증시 1700P '훌쩍'...추격매수 신중?
증시 1700P '훌쩍'...추격매수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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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 <yushin@seoulfn.com> 국내 증시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1700대를 넘어섰다. 31일 코스피는 1700.91P로 38.19P, 코스닥은 747.87P로 12.27P 상승했다.
중국 증시 주가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다우지수의 최고가 경신에 힘입은 상승세로 판단된다.
 
코스피가 1600대를 돌파한지 불과 13일 만에 1700대마저 넘어서 이달 들어서만 158.67P 상승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한달새 78조2355억원 늘어난 835조5862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까지 합치면 총 929조8290억원으로 아시아 증시 중 5번째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52주 신고가 경신 종목이 229개에 달해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종목에서는 조선과 철강·기계 등의 주도주와 건설·유통 등의 내수주가 동반 급등세를 연출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584개, 내린 종목은 206개, 나머지 66개는 보합에 머물러 상승종목수는 지난 3월6일 이후 가장 많았다.

오후 들어 개인들이 차익실현 매물에 나섰지만 기관들이 매수에 나서며 나흘 연속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끌었다. 매수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팔고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샀다. 반대로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사고 개인과 기관은 팔았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대체로 현상황을, 높아진 국내 경제 성장기대감과 과열된 투자심리에 따른 상승세로 보고 있다. 때문에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추격매수는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투자전략에서는 적극적인 차익실현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과,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설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익실현에 나서도 된다는 또 다른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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