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션위크 16일 개막] 중국 '큰손' 더 온다…업계 기대감 ↑
[서울패션위크 16일 개막] 중국 '큰손' 더 온다…업계 기대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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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을지로7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살림터 3층 나눔관에서 열린 '18SS 헤라서울패션위크 기자간담회'에서 김윤희 서울디자인재단 패션문화본부 본부장(왼쪽)이 행사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울디자인재단)

DDP서 21일까지 개최…미국·영국·아시아 바이어 대거 방문 예정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2018 봄·여름(S·S) 헤라서울패션위크'를 앞두고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경제보복이 장기화 추세지만, 패션업계 '큰손'인 중국인 바이어들의 서울패션위크 참가 신청은 오히려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잠재 고객'으로 불리는 중동과 동남아시아 바이어까지 찾아와 수주 기회는 더 늘어날 수 있어 보인다.

김윤희 서울디자인재단 패션문화본부 본부장은 10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7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주·유럽 하이엔드(고급) 백화점과 온라인 편집숍 바이어 40명 외에 아시아권 백화점·바이어 130명을 초청해 네트워크 구축과 수주 상담 기회 확충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희 본부장에 따르면 아시아권 바이어는 지난해보다 30명 늘었다. 이 가운데 60%가 중국 바이어다. 김 본부장은 "실질 구매력이 높은 아시아권 바이어 초청을 확대했다"며 "중국 바이어들의 초청이 어려웠지만 참가를 확정지었다"고 말했다.

서울디자인재단 측은 초청한 바이어 170명 외에도 자발적 참가자까지 더하면 300~400명이 DDP를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현주 서울디자인재단 패션위크팀 책임은 "사우디아라비아나 쿠웨이트 같은 중동 바이어들도 개별적으로 참가한다"며 "이들의 구매액 역시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미국 바니스 뉴욕 백화점의 우먼스웨어 부사장 '레아 킴'과 영국 셀프리지 백화점 우먼스웨어 '지니 리' 등 유명 바이어들이 방문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패션 유통사 육스(YOOX)와 같은 해외 유통사의 참여도 확대된다.

20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는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DDP에서 열린다. 16일 저녁 7시 둘레길에서 열리는 루비나 명예 디자이너 전시 오프닝을 시작으로 국내 35개 디자이너 브랜드와 6개 기업이 참가하는 서울컬렉션 패션쇼가 이어진다. 패션·문화· 예술·쇼핑을 한데 즐길 수 있는 18개의 디자이너 개별 패션쇼(오프쇼)도 동대문을 비롯한 서울 전역에서 펼쳐진다. 전문 수주상담회인 '제너레이션넥스트 서울'에서는 100여 브랜드 신진 디자이너의 수주 상담회가 열린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늘릴 계획이다. 서울디자인재단은 패션 영화들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패션필름페스티벌 에스콰이어 무비나잇'을 18일부터 DDP 야외잔디언덕에서 3일간 연다. 메이크업 시연회 '헤라 립 토크 쇼'와 일반인 대상 모델 오디션 '쎄씨X에스팀 모델 캐스팅 콜'도 준비했다. 쎄씨X에스팀 모델 캐스팅 콜 최종 합격자에게는 잡지 '쎄씨' 12월호 표지모델 기회를 준다. 트레이드쇼 참가 디자이너의 샘플을 판매하는 '샘플마켓'과 모델 겸 디제이 김기범의 디제잉 공연도 예정돼 있다.

이번 시즌에도 서울패션위크 공식 홈페이지와 동아TV,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네이버 V-Live 등 온라인과 모바일 스트리밍으로 패션쇼가 생중계될 예정이다. 어울림광장 내 야외 대형 스크린을 통해서도 패션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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