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외국인 자금 흐름·은행 외화 유동성 비율 점검
금감원, 외국인 자금 흐름·은행 외화 유동성 비율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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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 이벤트 대비 금융시장 모니터링 강화

[서울파이낸스 손예술 기자] 금융감독원이 외국인 자금 흐름 등 국내외 금융 시장 동향 모니터링 강화에 나선다.

9일 금감원은 최흥식 원장 주재로 '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해, 추석 연휴 동 국제금융시 상황과 국내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내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국외 이벤트(Event)가 많은 만큼 시장 불안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10월 10일이 북한의 노동당 창건일인 만큼 추가 도발 가능성이 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자산 축소 개시 또한 이뤄지면서 불안 심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흥식 원장은 "장기간의 휴장 기간 시장 여건 변화를 일시에 반영하면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외국인 자금 흐름 등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계부채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결부돼 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변동성 확대를 부추기는 근거없는 풍문 등에 대해 정확한 정보 제공을 해 시장참여자의 불안 심리를 진정시켜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를 지시했다. 최 원장은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과  외화LCR(Liquidity Coverage Ratio)이 규제 비율을 상회하는 양호한 상태"라면서도 "엄격한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통해 위기대응능력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8월 일반은행 LCR은 108.9%, 특수은행은 80.4%다. 규제비율은 일반은행은 60%, 특수은행은 40%이상이다.

최흥식 원장은 "가동 중인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가 파악될 경우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장안정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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