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9일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 9일 금융·경제상황 검점회의

[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간의 추석 연휴에 따른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국제금융시장은 안정된 상황이지만, 대북리스크의 변동성을 우려해 시장 상황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달 한국은행의 수정 경제전망을 앞두고 경기 회복을 확신할 단계에서 북리스크가 커졌다는 우려섞인 진단도 내놨다.

이 총재는 9일 오후 2시 30분 한은 태평로 본관에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연휴 기간 국제금융 상황을 점검했다. 10일 만에 개장할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영향도 논의했다.

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최근 국제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양상 등에 따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만큼 앞으로고 국내외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는 한편, 필요시에는 적기에 안정화조치를 시행하는 등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 리스크의 실물 경제 영향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이 총재는 이날 회의 직전 기자들과 만나 "경기회복세를 확신할 만한 단계에서 북한 리스크가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북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을 좀 지켜봐야 한다"며 "이번이 고비가 될 수 있어 다음주 전망 발표까지 모든 상황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경기 회복세가 확인된다면 완화 정도를 줄여나갈 수 있다는 메시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중 국제금융시장은 큰 불안요인 없이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뉴욕증시와 금리가 상승세를 보였고, 달러화도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지역의 경우도 일부 경제지표 개선 등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한국 관련 지표의 경우 북한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에도 불구하고 CDS프리미엄은 낮아지고 NDF 원·달러 환율은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는 등 안정된 양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