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들, 추석연휴 기간 자택서 경영구상 전념
재계 총수들, 추석연휴 기간 자택서 경영구상 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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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위 부터 시계방향으로)이재현 CJ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각사제공)

이재용 부회장 '구치소'·최태원 회장 '이혼' 편치 않은 연휴 될 듯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재계 주요 총수들이 최장 열흘간의 추석연휴동안 외부 일정 대신 자택에 머물며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하반기 경영과 내년 사업계획 구상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순실 게이트로 구속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가정사로 이혼 소송 중에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편치 않은 추석명절을 보낼 전망이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 대한 뇌물공여 등의 혐의가 인정돼 징역 5년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구치소에서 항소심을 준비하며 추석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은 추석연휴가 지난 10월 12일에 열린다.

삼성그룹의 주요 계열사 CEO들은 추석연휴동안 자택에 머물며 하반기 경영구상에 전념하며 틈틈이 그룹 현안을 살필 것으로 보인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추석연휴기간 동안 별다른 일정 없이 하반기 및 중장기 경영구상에 전념하고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글로벌 시장의 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주력사업과 성장사업의 경쟁력 강화 전략을 가다듬을 예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번 추석연휴에 별다른 일정 없이 자택에서 시간을 보내며 하반기 경영계획구상을 다듬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 회장에게는 여유롭지 못한 추석연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룹의 재도약을 위한 조직개편에 집중하고 있는 데다 최 회장이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상대로 한 이혼조정사건이 조정기일이 애초 10월 11일로 지정됐었으나 노 관장이 법원에 기일변경 신청을 내 첫 조정기일이 11월 15일로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최 회장 부부의 장녀 윤정 씨의 결혼식 10월 21일로 예정돼 노 관장이 장녀 결혼식 전에 부모가 이혼문제로 법정에 서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 기일변경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노 관장과 가정법원에서 만나기 전에 윤정씨 결혼식장에서 재회할 것으로 보인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특별한 일정 없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경영구상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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