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올해 우리나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아메리카노'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위원회 김성태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휴게소별 매출액 최상위 상품'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고속도로 전체 188개 휴게소 중 76개소의 매출 1위가 아메리카노였다.
아메리카노가 매출 1위를 기록한 휴게소 비율도 매년 증가추세다. 2015년에 전체 176개 휴게소 중 38개소(22%), 2016년에 전체 185개소 중 58개소(31%), 올해 188개소 중 76개소(40%)로 2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아메리카노의 전체 판매금액도 매년 크게 증가했다. 전체 휴게소의 아메리카노 총매출은 2015년 782억원에서 2016년 879억원으로 12%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648억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기록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휴게소는 지역 특산물이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 공주휴게소는 알밤, 천안휴게소는 호두과자, 횡성휴게소는 한우국밥, 안동휴게소는 간고등어구이 등이 각각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성태 의원은 "각 지역 특산물을 홍보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공간인 휴게소에서 판매 상품이 갈수록 편중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지역별 특성을 살린 상품을 개발하고 다양화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매출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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