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장바구니물가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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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을 앞두고 농·축·수산물과 과일값이 크게 오른 가운데, 2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쌀, 오징어 가격 크게 뛰어…계란, 배 가격은 안정세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장바구니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높아진 물가만큼이나 명절을 맞는 소비자들의 시름도 깊어질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운영하는 농산물유통정보사이트(KAMIS)를 보면, 28일 쌀 20킬로그램(kg) 가격은 평균 4만1237원으로 한 달 전 3만5796원보다 5441원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만8912원과 견줘도 2325원 비싸다.

생물오징어 가격도 크게 뛰었다. 이날 기준 1마리당 가격은 4189원으로 한 달 전 3431원에 비해 758원, 1년 전(2598원)보다는 1591원 올랐다.

홍고추 100그램(g)의 가격은 1673원으로 한 달 전(1153원)보다 520원, 1년 전(995원)에 비해 678원 비싸졌다. 양파 1kg은 2117원으로, 1개월 전(2045원)과 비슷하지만, 1년 전(1677원)보다 440원 뛰었다.

축산물 가격도 대체로 올랐다. 국산 돼지갈비 100g 가격은 1534원으로 한 달 전 1390원보다 144원 비싸다. 한우갈비 1등급 100g은 5271원으로 한 달 전(5044원)보다 227원 올랐다.

이전에 비해 다소 안정세를 찾은 품목도 있었다. 계란 한 판(30개) 가격은 5396원. 지난해(5537원)와 비슷하지만 한 달 전 6585원보다 1189원 떨어졌다. 신고배는 10개에 3만810원으로 1개월 전 3만5238원보다 4428원 내렸다.

대구에 사는 안창희(52)씨는 "매년 명절 때만 되면 물가가 크게 뛰어오르는 것 같아 부담이 크다"며 "물가가 많이 오른 탓에 이번 명절은 간소하게 보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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