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390선 후퇴… 美 금리인상 우려에 外人·기관 매도
코스피 2390선 후퇴… 美 금리인상 우려에 外人·기관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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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스크 재부각 가능성 커져 투자심리 부정적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코스피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2390선으로 밀려났다.

22일 오전 9시5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2p(0.51%) 내린 2394.28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대비 2.15p(0.09%) 하락한 2404.35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공세에 이내 2390선으로 내려 앉았다. 나흘 연속 하락세다.

이날 지수 하락은 간밤 뉴욕 주요증시가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올해 한차례 더 12월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기존의 전망을 유지했다. 이에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0.24% 하락하고 다우지수도 10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2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36p(0.24%) 하락한 2만2359.2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10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64p(0.30%) 내린 2500.60에, 나스닥 지수는 33.35p(0.52%) 낮은 6422.69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무역거래를 하는 외국은행과 기업, 개인을 겨냥한 새 대북제재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북한 리스크가 재부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국의 신용등급 강등 등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매주체별로는 개인이 931억원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억원, 90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매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로 총 20억5100만원의 순매도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 하락에 따라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다. 철강금속(-3.51%)을 필두로 화학(-2.74%), 의약품(-2.64%), 비금속광물(-1.76%), 의료정밀(-1.61%), 증권(-1.59%), 종이목재(-1.51%), 건설주(-1.46%) 등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르고 있는 업종은 은행(1.76%), 보험(0.75%), 통신업(0.35%), 전기가스업(0.34%)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27% 오른 264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지주(2.14%), SK하이닉스(0.84%), 한국전력(0.38%), 현대차(0.35%) 등도 세다. 반면 LG화학(-4.63%), POSCO(-4.11%)가 급락하고 있고 삼성전자우선주(-0.89%), 삼성물산(-0.38%), NAVER(-0.13%) 등도 빠지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6.73p(-1.01%) 내린 654.39를 지나고 있다. 시장에서는 개인이 113억원 순매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8억원, 12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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