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금리인상 시사에 하락…2406.50 마감
코스피, 美 금리인상 시사에 하락…2406.50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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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코스닥, 6.94p(1.04%) 내린 '661.11'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정례회의 영향으로 사흘째 하락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고가를 경신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5.70p(0.24%) 내린 2406.50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장대비 0.19p(0.01%) 떨어진 2412.01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결국 2410선을 내줬다.

미국 FOMC 종료로 불확실성은 해소됐으나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의 기대와 달리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이날 새벽 이틀에 걸친 9월 FOMC 회의를 끝내고 연방기금(FF) 금리를 1.00~1.25%로 동결하는 한편 내달부터 월간 100억달러씩, 4조5000억달러 규모 자산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단, 연준 위원들은 올해 한 차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겠다는 입장은 유지했다.

이날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억원, 2010억원가량 팔아치웠고 개인은 1804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제한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는 약 1628억원, 696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통신, 보험을 제외한 모든 종목 주가가 떨어졌다. 의료정밀, 운수창고, 철강금속, 증권은 2% 넘게 밀렸고 서비스, 기계,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건설, 유통, 의약품, 섬유의복, 음식료 등도 동반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각각 264만원, 8만3100원을 기록, 나란히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삼성전자우와 LG화학, KB금융, 삼성생명, SK텔레콤도 강세였다. 그러나 포스코, 네이버는 2% 넘게 빠졌고 현대차, 한국전력,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모비스도 약세였다. 신한지주는 보합였다.

종목별로는 상승 199개, 하락 621개, 보합 53개로 집계됐고 하한가 종목은 1개였다. 특징주로는 현대건설기계가 고성장 기대감에 7.71% 강세였고 한국콜마는 3분기 실적 개선 전망에 10% 가까이 급등했다. 그러나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7.05% 하락했고 동국실업은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28.22% 급락했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대비 6.94p(1.04%) 낮은 661.11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05억원, 265억원 정도 순매수했으나 기관 홀로 420억원 가까이 내다팔며 지수를 압박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내렸다. 비금속은 4% 가까이 하락했고 코스닥신성장, 통신장비, 의료·정밀기기, 기타제조, 소프트웨어, 일반전기전자, IT부품, 정보기기, 기타서비스, 반도체, 인터넷, 기계·장비 등도 출렁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부진했다. 포스코켐텍은 5.13% 미끄러졌고 코미팜 3.66%를 비롯해 셀트리온, CJ E&M, 신라젠, 휴젤, 로엔, 바이로메드, 나노스, 서울반도체, 에스에프에이도 동반 약세였다.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 SK머티리얼즈, 컴투스는 2% 이상 뛰었고 메디톡스도 소폭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251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하한가 없이 904개 종목은 떨어졌다. 7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특징주로는 대창스틸이 대창모터스의 초소형 전기차 양산 소식에 상한가였고 케이프이에스스팩은 최대주주 변경에 2% 올랐다.

웹젠은 모바일게임 '아크로드 어웨이크' 하반기 출시 기대감에 5.95% 상승했고 현대아이비티는 비타브리드 中 생산·판매 허가 소식에 3.09% 뛰었다. 엠게임은 가상화폐 사업 진출 소식에 8.26% 강세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4원 오른 1132.7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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