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투게더] SKT, 5G 장비·부품 국산화로 中企와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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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과 KMW의 기술 개발진이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의 한 건물에서 '5G 릴레이' 중계기 방향을 조절하며, 5G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해외 시장 판로 개척 돕고 5G 생태계도 함께 만들어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SK텔레콤이 협력사 등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사 5G 이동통신 인프라 가운데 기지국과 교환국을 연결하는 전송장비 중 최종단에 사용되는 프론트홀 장비(T-PON)를 국내 중소협력사와 공동 개발해 중소기업의 기술력 확보와 판로 개척 지원에 나서고 있다.

현재 5G 통신시장의 경우 글로벌 벤더의 기술 표준화 선도 등에 따라 중소기업에게는 기술적 한계와 참여의 기회가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에 SK텔레콤은 5G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중소협력사와 장기적인 공동 개발 추진을 위해 지난 2015년 11월에 T-PON 개발 협력사 모집 공고를 통해 공개 선발을 진행했고, 이를 통해 쏠리드, HFR, 썬웨이브텍, 코위버 등 국내 중소 협력사 4개 사를 선발했다.

SK텔레콤은 협력사 선발 후, T-PON 개발 협의체를 공동으로 구성해 기술 지원을 정기적으로 진행했으며, 자체 구축한 테스트 베드와 현장 장비 개발시험, 상용화 시험 등을 진행했다. 또 이를 통해 지난해 4분기에는 10억원 상당의 초도 T-PON 장비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해당 중소 협력사에게 T-PON 개발을 위한 기술지원뿐만 아니라, 금융권 저리 대출 지원, 임직원 대상 복지프로그램 지원, 경영 컨설팅 등의 다양한 개발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은 "T-PON 장비 개발을 통해, 글로벌 대기업(화웨이 등)이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전송 장비분야에서 국내 중소 협력사가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며 "개발 시험, 상용화 시험 과정, 글로벌 벤더의 교환기 및 기지국 장비(에릭슨, 노키아)와 연동시험 경험을 통해 중소 협력사 입장에서는 해외 수출을 위한 잠재적 기회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지난달 국내 통신 장비업체 KMW와 함께 '무선 5G릴레이' 중계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5G 시험망'에 적용했다.

'5G릴레이'는 기지국과 단말기 사이의 5G 무선 신호를 증폭해 서비스 음영 지역에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 장비를 활용하면 5G 신호가 미치지 못하는 음영 지역을 없애 구석구석 촘촘한 5G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5G 후보 주파수인 28GHz 대역은 높은 주파수 특성으로 인해 송신 중 전파 신호의 세기가 급격히 저하된다. 또 건물·유리 ·나무 등 전파 장애물로 인한 서비스 음영 지역이 기존보다 더 많이 발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5G릴레이'는 도심 밀집 지역 내 5G 통신 서비스 품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SK텔레콤은 5G 기술 개발에 국내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분당사옥 내 '5G혁신센터'를 관련 협력사에 개방하고, '강남5G 시험망'에서 핵심 기술을 테스트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5G릴레이' 외에도 국내 중소기업 수 개 업체와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데이터 트래픽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강남지역에 우리가 개발한 5G 핵심기술을 순차적으로 적용하며, 5G 상용화에 한걸음씩 다가가고 있다"며 "5G시대에 국내 중소기업들이 활약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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