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 G70의 주행 모습. (사진= 현대자동차)

[서울파이낸스 (포천) 권진욱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G70의 언론 시승회가 지난 20일 열렸다. 제네시스 G70은 출시 전부터 BMW 3시리즈와 메르세데스 벤츠 C 클래스, 아우디 A4를 겨냥해 만든 모델로 완성도가 뛰어날 것이라고 주목을 받았다.

G7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세단라인업을 완성하고 중형럭셔리 세단으로, 제네시스 EQ900과 G80의 DNA와 인간 중심의 기술과 첨단 드라이빙을 구현한 최상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시승을 위해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럭서리 중형 세단 G70에 올랐다. 시승코스는 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포천IC 일대 돌아오는 왕복 130㎞(편도 65km)였다. 시승 구간은 도심 구간(8km), 고속주행 구간(41km), 일반도로(16km)으로 구성됐다.

시승차는 최고 트림인 3.3ℓ 트윈 터보의 AWD 스포츠 풀옵션으로 최고출력 370마력에 최대토크 52.0kgf·m의 동력 성능을 내는 모델이었다.

   
▲ 제네시스 G70의 주행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첫 느낌은 묵직하면서도 날렵해 보였다. G70의 전장×전폭×전고는 4685 X 1850 X 1400이며 휠베이스는 2835mm로 스팅어보다 70㎜가 짧다. 이는 실내공간보다 운동성에 조금 더 중점을 둔 것이라 할 수 있다.

운전석을 열면서 보이는 스티치의 컬러와 패턴은 3.3T 스포츠의 차별화된 감성과 가치를 더했다. 이는 독일의 고급차량들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 특히 운전자를 중심으로 와이드하게 펼쳐진 레이아웃은 드라이빙의 감동을 충분히 전해 줄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을 연출해줬다. 또한 과감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의 범퍼와 듀얼 머플러는 3.3T 스포츠만의 존재감을 각인시켜줬다.

제네시스 G70에는 벤츠 C클래스 못지않게 다양한 안전·편의 장치도 탑재됐다. 동급 최다 수준인 9개의 에어백(어드벤스드 에어백 적용), 차와 사람은 물론 자전거까지 감지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장치, 보행자와 충돌할 경우 후드를 자동으로 들어 올려 보행자 충격을 줄이는 액티브 후드, 하이빔 보조 등 첨단 안전·주행 지원 기술이 대거 적용돼 있었다.

   
▲ 제네시스 G70의 주행모습. (사진= 현대자동차)

시승 코스는 포천에서 비스타워커힐서울로 돌아오는 편도 65km였다. 일반국도에서 주행모드를 컴포트로 설정하고 주행을 해봤다. 스포츠모드 때보다는 조금 부드러웠지만 전체적으로 묵직했고 전자제어 스포츠 서스펜션의 작동으로 일반국도를 빠져나올 때까지 편안한 주행을 할 수 있었다. 급제동 시에도 제동성능이 뛰어난 브렘보 브레이크를 적용해서인지 흐트러지지 않으면서 멈췄다.

이후 스포츠 드라이빙의 느끼지 위해 고속 주행구간에서 스포츠 모드로 설정하자 버킷시트가 허리를 감싸며 조여왔다. G70의 고속 주행 성능을 느낄 모든 준비가 끝났다. 가속 페달을 깊게 밟으니 G70은 3.3T에서 나오는 고성능 스포츠세단의 다이나믹한 성능 뽐내며 질주하기 시작했다. 고속주행 시 전자식 서스펜션은 더욱 단단해졌고 전자식 4륜 구동 시스템도 차체를 잡아주며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케 했다.

   
▲ 제네시스 G70의 주행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좀 더 속도를 올리자  52.0kgf·m 높은 토크와 370마력의 높은 출력으로 뿜어져 나오는 파워는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만족감을 주었다. 특히 고속 주행을 하면서 핸들의 쏠림, 불안한 차체반응, 코너링 시 불안감 등은 전혀 느낄 수 없어  시승 전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시험·고성능차 개발 담당 부사장이 "제네시스 G70은 퍼포먼스를 재정의한 차라고 부른다"고 강조한 것이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있었다.

시승 구간도 직선 고속구간을 2/3를 차지 할 정도로 현대차는 제네시스 G70의 직진 주행성능과 가속 성능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고속구간에서의 민첩한 차체 움직임은 스팅어보다 70mm 짧아진 휠베이스에서 오는 매력으로 다가왔다.

전부 다 좋을 순 없었다. 일정 속도를 높이자 도어와 차체의 사이에서 유입되는 풍절음은 보완할 필요성이 있어 보였다.

분명한 것은 제네시스 G70은 독일 경쟁모델과의 가격과 성능 디자인에서 분명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는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는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