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뉴욕서 비즈니스 행보…"지금이 한국 투자 적기"
文대통령, 뉴욕서 비즈니스 행보…"지금이 한국 투자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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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미국 인터콘티넨탈 뉴욕 바클레이 호텔에서 열린 '뉴욕 금융ㆍ경제인과의 대화'에서 뉴욕 금융·경제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청와대)

"한국 경제, 북핵 도발에도 전혀 흔들림 없이 견실히 성장"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한국경제는 위기를 겪을 때마다 오히려 더욱 강해지면서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뤘다"며 한국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뉴욕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뉴욕 금융·경제인과의 대화'에서 이같이 말하며 "투자로만 좁혀보면 미국의 대한국 투자보다 한국의 대미투자가 많다면서 한국경제는 전망이 좋고 한국에 더 많은 투자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에 필요한 것이 투명성인데 한국의 새 정부는 경제 전체를 투명하게 만드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제 한국은 투자할 만한 나라"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일부 언론이 북핵 리스크로 한국경제가 불안한 것처럼 보도된 것을 본 적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한국 경제는 북핵 도발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견실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핵 리스크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식시장만 해도 올해 꾸준히 상승해 연초 대비 19%p 상승했고, 북한 6차 핵실험 이후에도 오히려 주가가 2.3%p 올랐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 역시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굴복시키기 위해 최고의 제재와 압박, 그리고 외교적, 평화적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한국 경제는 전혀 문제 될 것 없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외국인 투자환경 조성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새 정부의 경제개혁·재벌개혁·공정개혁이 기업활동을 제약하거나 반기업적 경제철학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더 공정하고 투명한 경제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기업하기 더 좋은 나라를 만드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만으로도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몇 퍼센트는 끌어올릴 수 있고 한국 새 정부가 이런 정책을 펴는 지금이 한국을 믿고 투자할 때이며 한국 투자를 주저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금융·경제인들은 한국 투자를 직접 요청하는 문 대통령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경제정책 조력자로 알려진 스티븐 슈워츠만(Stephen Schwarzman) 블랙스톤 회장은 "대통령이 허심탄회하고 진솔하게 의견을 피력해 위안이 됐고 마음이 편안해졌다"면서 "한미 간 탁월한 우호 관계가 유지되는 것을 바탕으로 양국 간에 많은 투자가 유치되길 원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회장, 헨리 트래비스 KKR 회장, 스티븐 슈워츠만 블랙스톤 회장, 데이비드 루빈스타인 칼라일 회장, 레온 블랙 아폴로 회장, 댄 퀘일 서버러스 회장 등 미국 금융계 리더 8명과 사전환담을 했다.

우리 측에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최종구 금융위원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홍장표 경제수석,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이 배석했다.

한국 대통령이 뉴욕에서 금융·기업인을 만난 적은 있었으나, 이날처럼 대규모로 해외 투자자들에게 경제정책과 현안을 직접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청와대는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문 대통령이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새정부의 경제철학과 정책을 직접 소개하는 자리였다"며 "한국경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며 지속적인 투자를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굳건한 한미 동맹과 평화적 해결 의지를 강조해 해외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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