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채용비리 의혹' 강원랜드 등 공공기관 4곳 압수수색
검찰, '채용비리 의혹' 강원랜드 등 공공기관 4곳 압수수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원랜드·서부발전·석탄공사·디자인진흥원…조만간 관련자 소환

[서울파이낸스 박윤호 기자] 검찰이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공공기관 4곳에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현재 강원랜드는 춘천지검, 한국서부발전은 대전지검 서산지청, 대한석탄공사는 춘천지검 원주지청,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각각 수사 중이다.

검찰은 감사원이 지난 7월 수사 의뢰한 강원랜드·한국서부발전·대한석탄공사·한국디자인진흥원의 사무실과 의혹 관련자 주거지 등을 대상으로 20일 오전부터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각 지검·지청은 이날 확보한 업무용 컴퓨터·내부 서류 등과 기존 수사 내용을 토대로 채용비리 정황을 규명하기 위해 조만간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강원랜드는 2013년 11월 수질·환경 분야 전문가를 공개 구인하는 과정에서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의 비서관 김모씨가 지원 자격이 미달되는 데도 특혜 채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서부발전은 정하황 전 사장이 지난해 인선 과정에서 면접대상자 5명 중 4위에 머물렀는데도 산업통상자원부 담당자의 영향력 행사로 임명된 정황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석탄공사는 2014년 8월 당시 권혁수 사장의 조카가 성적이 낮은데도 청년 인턴에 합격시키고 부당하게 정규직으로 전환한 의혹을 받고 있다. 디자인진흥원도 2015년 하반기 5급 직원을 채용하며 점수 조작으로 전직 원장의 딸을 합격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감사원은 이 같은 내용의 감사 결과를 이달 5일 발표하고 석탄공사 권혁수 사장, 강원랜드 최흥집 전 사장 등 8명을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