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추석 맞아 물품대금 5천억 선지급
삼성전자, 추석 맞아 물품대금 5천억 선지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추석을 앞두고 사업장의 자매마을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직거래 장터가 열렸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명절 준비에 필요한 물품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도 2천억 조기 집행
자매마을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 개최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삼성전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물품 대금을 최대 12일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1차 협력사에 조기 지급하는 추석 물대는 약 5000억원 규모다. 이미 지난 2011년부터 협력사 대금 지급을 매주 하고 있지만, 올해는 10일 동안의 장기 연휴로 인해 자금부담 완화 차원에서 물대를 조기 지급하는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삼성디스플레이도 약 2000억원 규모의 대금을 협력사들에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5년부터 협력사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또 2010년부터는 은행권과 함께 1조원 규모의 '상생펀드'조성해 협력사에 낮은 금리로 대출해주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 6월부터는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물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30일 이내에 지급하도록 지원하는 5000억원 규모의 '물대지원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이 추석 명절에 필요한 물품을 준비할 때 사업장이 있는 지역 자매마을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는 지난 12일부터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농축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20일에는 사업장 내에 '추석맞이 자매마을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었다.

이번 직거래 장터에서 자매결연을 한 강원도 횡성 산채마을에서 생산한 더덕, 도라지와 경기도 화성시 농특산물 브랜드 '햇살드리'의 참기름, 조청 등을 포함해 전국 28개 농촌마을에서 생산한 농축산물 128종이 임직원들에게 판매됐다.

기흥과 화성의 '삼성 나노시티'에서도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농촌진흥청, 자매마을, 사회적 기업 등 32곳이 참여해 전국의 300여개 농축산물을 판매하는 장터가 열릴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1995년부터 농어촌 마을과 자매결연을 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88개 마을과 자매 결연을 해 일손돕기, 농촌체험, 직거래장터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은 "민족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을 맞아 협력사에게는 자금을 원활히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농민들에게는 소득 증대 기회를 제공하는 등 임직원들과 함께 중소기업과 지역사회와의 상생 활동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