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감원장 "감사 계기 삼아 새롭게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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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직원들 의견 수렴 후 국민 눈높이에 맞는 내부 규율 정립할 것"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20일 감사원 기관운영감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원장인 제가 혁신에 앞장서겠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새롭게 출발하자"고 임직원들을 다독였다.

최 금감원장은 이날 오전 전체 사내 메일을 통해 "감사원은 우리원의 조직·인력 운영과 채용업무의 부당처리, 임직원의 부당 주식보유·매매 등을 지적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원장은 "지금 금감원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우리 스스로부터 변화하지 않으면 외부로부터의 변화에 직면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변화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8월 말 외부인사 중심의 인사·조직문화 혁신 TF를 구성하고, 조직·인사·예산운영 등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게 최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개혁안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내부 규율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 원장은 "그간 경험을 바탕으로 불합리한 조직문화를 과감히 혁신해 보다 건강한 금감원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일부 불만이 있을 수도 있지만, 전 임직원이 저를 믿고 일치단결한다면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금감원을 더욱 신뢰받는 조직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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