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코리아세일페스타] 유통업계 최소 반값 할인, 55개 문화축제 개최
[2017 코리아세일페스타] 유통업계 최소 반값 할인, 55개 문화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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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아세일페스타 포스터. 전통시장과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등의 집중 할인 기간은 9월28일부터 10월9일까지다. 코리아세일페스타는 10월31일까지 이어진다. (사진=코리아세일페스타 홈페이지)

백화점 80%·대형마트 50%·면세점 60%…중국 대신 동남아 관광객 공략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정부가 주도하는 대규모 쇼핑관광축제인 '2017 코리아세일페스타'(KSF) 윤곽이 잡혔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KSF의 특징은 쇼핑뿐 아니라 문화·관광행사까지 규모가 확대됐다는 점이다. 특히 지난해까지 중국인 관광객 대상 마케팅에 집중했으나 올해는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유럽 관광객까지 수요를 넓힐 방침이다.

20일 오전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방문위원회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20층 챔버라운지에서 '코리아세일페스타 민관합동추진위원회'를 열고 종합 추진계획을 내놓았다.

2017 KSF는 28일부터 10월31일까지 한 달 넘게 이어진다. 참여 업체는 지난해 341곳에서 올해는 400곳 이상으로 늘었다. 올해의 경우 추석연휴와 맞물려 가전, 휴대폰, 의류, 화장품, 생활용품 등의 할인 규모를 키웠다.

먼저 백화점 업계는 의류·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할인행사를 연다. 주요 품목은 롯데백화점 여성·남성·잡화, 현대백화점 의류·가구·패션·잡화, 신세계백화점 패션·식품·생활·잡화 등이다. 최대 할인율은 80%에 이른다. 신세계의 경우 아웃도어·스포츠 대전을 열어 이월 상품을 최대 80%, 겨울 패딩 등은 20~30% 싸게 판다.

대형마트들은 반값 행사와 함께 경품 이벤트를 벌인다. 홈플러스는 가공식품·생활용품·가전·패션을 최대 50% 할인하고, 삼성·LG 가전제품을 특가에 선보인다. 또 생필품 300여종을 1000원 균일가격에 판다.

롯데마트는 총 5억원 규모의 스크래치 복권 경품을 준비했다. 당첨되면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내 호텔 시그니엘의 숙박권과 전망대인 서울스카이 관람권, 해외여행권 등을 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의 장난감 전문 매장 토이저러스에서도 50% 할인행사를 연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는 추석연휴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외국인보다는 내국인 수요에 기대를 건다. 추석선물세트를 늘리고 일반 상품 할인 폭도 넓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장 열흘에 달하는 연휴를 맞아 면세점 업계도 KSF에 동참한다.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의 주요 할인 품목은 화장품과 향수, 선글라스 등이다. 면세점별 100·200·300달러 등 구매 금액별 선불카드를 나눠준다.

가전업계도 두 팔을 걷어 붙였다. 삼성 디지털프라자, LG베스트샵, 하이마트, 전자랜드가 TV, 청소기, 에어컨, 노트북, 김치냉장고, 스타일러 등을 할인 판매한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현대리바트, 까사미아, 삼성물산 패션부문, LF, 형지 등 뷰티·패션·가구 대기업들도 할인행사에 힘을 보탠다. 외식기업 CJ푸드빌은 빕스와 계절밥상을 통해 각각 결제금액의 20%, 10% 할인 혜택을 준다.

전국 10개 권역에선 총 55가지 문화축제를 연다. 대표적 축제로는 '서울 세계불꽃축제',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부산 국제영화제', '전주 비빔밥축제', '강릉 커피축제', '제주 말축제' 등이 꼽힌다.

정부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줄어든 중국인 관광객 대신 일본, 러시아, 중동, 동남아시아 등의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는다. 지난해엔 KSF 홍보자료를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만 제작했지만, 올해는 베트남어와 인도네시아어 등을 추가했다. 또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별도 간담회를 열고 홍보활동을 펼쳤다.

민관합동추진위원회에 참석했던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KSF는 중국이 제1 시장이었지만 올해는 국가적 이슈로 인해 동남아시아 비중이 커졌다"며 "한국방문위원회가 동남아시아 등의 마케팅 채널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또 "특히 평창올림픽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에 대한 홍보도 함께 이뤄지기 때문에 한류에 관심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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