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FOMC 앞두고 '눈치보기'…外人 '팔자'
코스피, 美 FOMC 앞두고 '눈치보기'…外人 '팔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회의 발표를 앞둔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20일 오전 9시4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5p(0.24%) 내린 2410.30을 기록하고 있다. 전장 대비 4.77p(0.20%) 상승한 2420.82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의 '팔자'세에 낙폭을 줄이며 2410선으로 하락한 후 횡보하고 있다.

이날부터 이틀 간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진행된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급격한 통화정책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한 가운데, 대차대조표 축소가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앞서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회의는 10월 보유자산 축소계획 시행을 공식화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라며 "연준의 긴축 강화가 단기 악재가 될 수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경기 확장의 시그널이고, 이는 연준 통화정책 조기 정상화에 대한 우려를 희석하는 긍정 요인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지수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45p(0.18%) 상승한 2만2370.8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8p(0.11%) 높은 2506.65에, 나스닥 지수는 6.68p(0.10%) 오른 6461.32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매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66억원, 70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902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매수'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로 총 503억8200만원의 순매도세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빠지고 있다. 유통업(-1.71%), 전기가스업(-1.35%), 건설업(-1.15%) 등이 1%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고 증권(-0.83%), 화학(-0.67%), 운수창고(-0.61%), 섬유의복(-0.53%), 통신업(-0.12%) 등도 하락 우위 국면이다. 반대로 의약품(1.80%), 서비스업(-0.76%), 의료정밀(0.40%), 운수창비(0.28%), 철강금속(0.17%)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19% 내린 26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LG화학(-2.02%), 한국전력(-1.49%), 삼성물산(-0.74%), 신한지주(-0.20%) 등도 약세다. 반면 NAVER(1.17%), 현대차(1.07%), POSCO(0.77%), 삼성전자우선주(0.14%), SK하이닉스(0.13%) 등은 상승세다.

이 시각 시장에서 상승종목은 271곳이며 하락종목은 507곳, 변동 없는 종목은 91곳이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0.64p(0.09%) 오른 675.09를 기록 중이다. 전날 1.39p(0.21%) 하락에서 이날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689억원, 94억원어치 주식을 각각 사들이고 있는 가운데 기관이 637억원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