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여성임원 간담회 개최…"유리천장 없앨 것"
신동빈 롯데 회장, 여성임원 간담회 개최…"유리천장 없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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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그룹)

"여성 CEO 배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년 만에 여성 임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신 회장은 여성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룹 내 여성 최고경영자(CEO) 탄생을 당부했다.

19일 롯데그룹은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시그니엘서울에서 그룹 내 여성임원들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황각규 경영혁신실장과 인사 담당 임원들과 마케팅, 패션, 광고, 영업, 온라인사업, 품질관리 및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는 여성임원들이 참석했다.

신 회장은 여성임원들로부터 현장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듣고 여성 임원들의 수고를 격려했다. 또 여성인재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근무 환경 및 인식 개선에 대한 방안과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리더십, 여성임원으로서의 비전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신 회장은 "롯데가 '라이프타임 밸류 크리에이터(Lifetime Value Creator)'라는 비전을 발표하고 건강한 혁신을 추구하고 있는 만큼, 여성인재들의 다양한 의견과 행동이 더욱 필요한 시기"라며 "여성인재들이 능력과 자질만 갖춘다면 롯데 내에서 유리천장의 벽을 느끼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간담회에 참석한 여성임원들에게 후배들의 롤모델이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하면서 관련 부서에는 "이른 시일 내에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배출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신 회장은 여성고객의 비중이 높은 그룹의 특성에 비추어 여성인재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롯데는 지난 2006년부터 여성인재 채용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왔으며, 여성인재를 위한 근무요건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2012년부터 매년 'WOW포럼(Way of Women)'이라는 여성 리더십 포럼을 개최하고 있으며 육아휴직 의무화 도입과 기간 확대, 회사 내 어린이집 설치, 여성 간부사원 30% 육성 목표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2005년 25%였던 신입사원 중 여성 입사자 비율은 2016년 40%까지 늘어났다. 2012년 내부승진을 통해 첫 여성임원을 배출했고 당시 3명에 불과했던 여성임원은 현재 21명으로 5년 사이 7배 증가했다. 현재 그룹 전체의 여성인재 비율은 3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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