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앞두고 금융주 강세에 상승… 다우·S&P '최고치'
뉴욕증시, FOMC 앞두고 금융주 강세에 상승… 다우·S&P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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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미국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금융주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01p(0.28%) 오른 2만2331.3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64p(0.15%) 높은 2503.87에, 나스닥 지수는 6.17p(0.10%) 상승한 6454.6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나스닥 지수는 각각 장중에 2만2355.62과 2508.32, 6477.77까지 오르기도 했다.

3대 지수는 지난 15일 경신한 장중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갈아치웠다.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주도적으로 끌어올렸다.

업종별로 금융업종이 1%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에너지와 산업, 소재 등이 올랐고 부동산과 유틸리티 등은 내렸다.

시장은 이번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기업의 인수·합병(M&A) 소식 등을 주목했다.

연준은 오는 19~20일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4조50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축소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앞으로 물가 및 기준금리 전망에 어떤 변화를 줄지도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를 올리고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시사했지만, 최근 물가 상승률 둔화가 금리 인상에 걸림돌이 됐다.

미국 항공우주·방산업체인 오비탈(Orbital) ATK의 주가는 노스럽 그루먼(Northrop Grumman)과 인수·합병(M&A) 소식에 20% 넘게 급등했다. 노스럽 그루먼은 오비탈을 약 78억 달러에 인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스럽 그루먼의 주가는 3.4% 올랐다.

9월 지수의 하락은 텍사스와 플로리다를 각각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가 미국 남부 지방의 건설업자들 사이에 불확실성을 높였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최근 건설 노동자들과 부지 부족이 단독주택 착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옐런 의장이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진단하는지도 시장의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최근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연준의 경제 진단에 따라 증시는 다시 한 번 방향성을 결정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유가는 미국의 셰일 생산 증가 전망에도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센트 상승한 49.9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60.7% 반영했다. 이날 오전에는 55.8%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59% 내린 10.1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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