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갤노트8 시장 과열"…방통위, 지속·반복 시 현장조사
"주말 갤노트8 시장 과열"…방통위, 지속·반복 시 현장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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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들이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 앞에서 '갤럭시 노트8'의 개통을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T에 구두경고…"심각한 수준 아니다" 판단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이 개통된 지난 주말 이동통신시장에서 과열양상이 나타나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경고음을 냈다.

19일 방통위 및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8이 개통을 시작한 지난 주말 일부 이통사 집단상가에서 불법보조금 살포 등 시장 과열 현상이 발생했고, 방통위가 이동통신 3사 중 KT에 구두경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두경고에는 반복 또는 지속될 경우 모니터링이나 현장조사에 나설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에 따르면 일부 집단상가와 SNS 등 온라인 유통망에서는 법적 상한선(33만원)을 넘는 불법 보조금이 유포됐다. 시간대별로 치고 빠지는 '떴다방식' 보조금도 등장했다. 방통위는 그러나 올봄 갤럭시S8 출시 당시와 비교할 때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이고, 따라서 당장 추가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노트8은 사전 예약자 대상의 개통 첫날인 15일 약 20만대, 다음날인 16일 약 7만대 등 총 27만대가 지난주말을 전후해 개통됐다.

시장의 분위를 가늠하는 번호이동의 경우 15일 3만8천여건, 16일 2만6천여건으로 기록됐다. 이는 방통위의 시장과열 기준(하루 2만4천건)을 이틀 연속으로 초과한 것이다. 개통 첫날인 15일 기준으로, 통신사별로 보면 KT가 612명 순증했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각각 435명, 177명 순감했다.

특히 지원금을 받는 번호이동의 경우 갤노트8 64GB의 실구매가가 지난 주말에는 40만원 안팎까지 떨어졌다. 64GB 모델의 출고가가 109만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공시 지원금 외에 보조금이 40만원 이상 추가로 지급됐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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