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모바일게임 '감' 잡았다…자체 개발작 연이은 흥행
넥슨, 모바일게임 '감' 잡았다…자체 개발작 연이은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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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위부터 시계방향) 넥슨의 자체개발작 '액스(AxE)', '야생의 땅:듀랑고', '다크어벤저3' (사진=넥슨)

액스·다크어벤저3 쌍끌이 흥행에 '듀랑고'도 곧 가세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넥슨이 하반기에 자체 개발 모바일 게임을 연이어 흥행에 성공시키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또 대작으로 불리는 '야생의 땅: 듀랑고'도 내달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대감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18일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을 살펴보면, 넥슨의 '액스(AxE)'와 '다크어벤저3'가 각각 2위와 5위에 올라 있다. 여기에 꾸준한 모습을 보이는 '피파 온라인3'도 7위에 올라 있어 넥슨 게임은 10위권에 세 게임이나 이름을 올렸다.

먼저 액스는 광활한 오픈 필드에서 진행되는 진영 간 대립 구조의 대규모 '분쟁전(RvR)'과 PK를 특징으로 하는 풀 3D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지난 12일 프리 오픈을 통해 공개된 액스는 양대 마켓 등장과 동시에 인기게임 1위를 기록하고, 프리 오픈 다음 날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했다. 또 그랜드 오픈 당일인 14일에는 구글 플레이에서도 최고 매출 2위까지 치고 올라오며 공고했던 마켓 순위를 단숨에 뒤집었다.

업계에서는 유명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들이 득세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업계에서 새로운 IP를 가지고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는 점을 높이 사고 있다.

또 다크어벤저3도 지난 12일 신규 직업 '트리쉬'를 업데이트하며 매출 상위권에서 순항하고 있다.

다크어벤저 3의 네번째 직업 트리쉬는 쌍검을 사용한 날렵한 공격과 화려한 근접 스킬을 보유한 여성 캐릭터다. '달빛 가르기', '낙엽차기', '쌍검 날리기', '암습' 등의 스킬을 사용하며, 빠른 공격력을 바탕으로 개인전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넥슨은 다크어벤저 3의 신규 직업 업데이트와 함께 인기 걸그룹 걸스데이의 유라를 홍보모델로 발탁했다. 유라는 트리쉬의 업데이트 홍보 영상 및 각종 광고 촬영과 함께 다크어벤저 3의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넥슨은 야생의 땅: 듀랑고로 액스와 다크어벤저3를 잇는 3연타석 홈런을 노리고 있다.

넥슨은 오는 9월 21일부터 왓 스튜디오(What! Studio)에서 개발 중인 개척형 샌드박스 MMORPG '야생의 땅:듀랑고'의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야생의 땅: 듀랑고는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을 개발한 이은석 디렉터의 신작으로, 알 수 없는 사고로 현대의 지구에서 공룡 시대로 워프해 온 플레이어들이 생존을 위해 거친 환경을 개척하며 가상의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게임이다.

국내에서 세 차례 '리미티드 베타 테스트'를 통해 게임성을 점검해왔으며, 오는 21일 국내 유저를 대상으로 사전 예약에 돌입하고, 10월 중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넥슨은 올해 상반기 '이블팩토리', '애프터 디 엔드', '로드러너 원' 등 실험정신을 바탕으로 한 참신한 게임성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경쟁사인 넷마블게임즈와 엔씨소프트가 '리지니2 레볼루션'과 '리니지M'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켜 상대적으로 모바일게임 부분에서 약하다는 평을 받아왔다.

이에 노정환 넥슨 본부장은 "올 하반기 개발력을 검증 받은 자회사 및 내부 스튜디오의 개발력이 집약된 최고 기대작을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리니지 형제를 앞세운 넷마블게임즈와 엔씨소프트의 독주에 넥슨이 제동을 거는 상황"이라며 "하반기 기대작 듀량고까지 출시를 앞두고 있어 넥슨의 모바일게임이 어느 때보다 기대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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