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18일 "이유정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의 주식거래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 금감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 전 후보자의 조사 여부를 묻는 김한표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금융위원회에서 지난 12일 금감원으로 사건을 이첩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원장은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며 "추후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신환 바른정당 의원은 금융위를 방문해 이 전 후보자의 주식거래 의혹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된 이 전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주식투자를 통해 거액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이 논란이 됐다.
특히 이 전 후보자는 지난 2015년 '가짜 백수오' 파문이 일었던 내츄럴엔도텍 주식을 사들여 5억7000여만원의 매도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커졌었다. 이 전 후보자는 주식거래로 논란이 일자 지난 1일 자진해서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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