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우루사 후계자 '비리헤파' 10월1일 발매
대웅제약, 우루사 후계자 '비리헤파' 10월1일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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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웅제약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B형간염치료제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르산염'(비리어드)에서 푸마르산염을 뺀 복제약 '비리헤파'를 10월1일 발매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 전경.(사진=대웅제약)

B형간염치료제 오리지널보다 작은 정제·경제적 약가로 시장 선점 기대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대웅제약이 B형간염치료제 '테노포비르'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대웅제약은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테노포비르 성분 B형간염치료제 '비리헤파' 우선판매권을 따냈으며, 10월1일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2016년 원외처방 실적 데이터인 유비스트 기준 우리나라의 연간 B형간염치료제 시장은 3050억원 규모이며, 이 가운데 테노포비르 점유율은 1504억원이다.

비리헤파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르산염(비리어드)에서 푸마르산염을 뺀 무염 B형간염치료제다. 일부 성분을 빼는 방식으로 오리지널의약품 특허를 회피한 것이다.

식약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허가-특허연계제를 도입해, 오리지널의약품 특허를 회피한 최초 등재 복제약(제네릭)에 우선판매권한을 내준다. 우선판매 기간은 최대 9개월.

대웅제약은 비리헤파를 통해 다른 복제약보다 먼저 테노포비르 시장에 뛰어들게 됐다. 비리헤파 우선판매권한은 오는 2018년 6월까지 유지된다.

비리헤파는 오리지널보다 알약 크기를 27% 줄였다. 여러 개를 복용해야 하는 만성질환자들의 편의성을 높인 셈이다. 또 오리지널보다 경제적인 보험약가로 등재돼 평생 복용하는 B형간염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도 줄일 수 있다.

나영호 대웅제약 비리헤파 프로덕트매니저(PM)는 "지난 1961년 연매출 400억원대(전문의약품 처방 기준) 블록버스터 '우루사'를 발매해 간질환 환자의 치료에 기여해 왔다. 우루사와 비리헤파를 통해 B형간염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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