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北도발에도 '외인·개인' 매수 2380선 탈환
코스피, 北도발에도 '외인·개인' 매수 238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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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코스닥, 5.89p(0.89%) 상승 671.30…시총 사상 최대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에도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380선을 재탈환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8.41p(0.35%) 오른 2386.07로 장을 마감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에 전장대비 9.22p(0.39%) 내린 2368.44로 출발한 지수는 내내 약세를 유지하다 장 후반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 전환했다. 지수가 238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8일 2394.73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날 오전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6시57분쯤 북한이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 외국인은 5거래일째 팔자에 나서며 883억원가량 순매도했고 개인은 110억원, 장 중 매수 전환한 기관은 400억원 정도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약 133억원 매수, 비차익거래는 약 618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화학, 종이목재를 제외한 모든 종목 주가가 올랐다. 통신은 3%대 강세였고 의료정밀, 보험, 은행, 증권, 기계, 운수장비, 의약품, 섬유의복, 유통, 금융, 음식료, 건설 등도 동반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호조였다. 삼성전자는 0.20%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SK하이닉스는 이날 장 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4.55% 뛰었고 삼성전자우, 한국전력, 신한지주, 삼성생명, KB금융,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모비스도 오름세였다. 그러나 포스코는 3.55% 빠졌고 현대차, LG화학, 네이버는 내렸다. 삼성물산은 보합였다.

종목별로는 상승 406개, 하락 403개, 보합 60개로 집계됐고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다. 특징주로는 롯데쇼핑이 중국 롯데마트 매각 검토 소식에 8.41% 급등했고 오리엔트바이오는 美 약물유전체 업체와 업무협약 체결 소식에 2.27% 상승했다.

카카오는 코스피200 편입 기대감에 2.65% 올랐고 장 중 13만60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디앤디는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의 지분매각 우려에 7.35% 떨어졌고 용평리조트는 블록딜 이슈에 14.18%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5.89p(0.89%) 상승한 671.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 상장사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29조9600억원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0억원, 80억원어치 팔아치웠으나 외국인 홀로 39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디지털컨텐츠는 5% 넘게 올랐고 출판·매체복제, 제약은 3% 이상, IT S/W & SVC, 종이·목재는 2% 이상 상승했다. 제조, 섬유·의류, 유통, 비금속, 음식료·담배, 방송서비스, 금융, 기계·장비 등도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반대로 통신서비스, 운송, 오락·문화는 1%대 약세였고 통신장비, 정보기기, 의료·정밀기기, 일반전기전자, IT부품, 건설, 반도체, 금속 등도 출렁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종목이 다수였다. 셀트리온은 이전 상장 기대감과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의 국내 처방 소식에 7% 가까이 뛰었고 셀트리온헬스케어, 메디톡스, CJ E&M, 로엔, 바이로메드, 코미팜, 포스코켐텍, 컴투스, 에스에프에이, 원익IPS도 상승했다. 그러나 SK머티리얼즈는 3.03% 밀렸고 신라젠, 휴젤도 소폭 하락했다. 나노스는 보합였다.

종목별로는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507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641개 종목은 떨어졌다. 7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특징주로는 정원엔시스가 경영권 분쟁 소송 소식에 7.92% 올랐고 셀루메드는 3차원 프린팅 관련 특허 취득에 4.33% 상승했다. 이더블유케이는 15.85억원 규모 지열발전설비 제작계약 체결에 1.46%, 이스트아시아홀딩스는 자회사의 中 병원 지분 투자 소식에 2.92% 각각 올랐다.

대창스틸은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5.04% 강세였고 더블유게임즈는 더블다운인터렉티브(DDI) 정상화 기대감에 7.44% 상승했다. 뷰웍스는 하반기 실적 부진 전망에 7.53% 약세였고 샘코는 신규상장 첫 날 15% 가까이 미끄러졌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내린 1131.7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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