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추석 맞아 보이스피싱 주의보

[서울파이낸스 손예술 기자] 금융당국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금융회사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 피싱'에 주의해야 한다고 17일 당부했다.

최근 잦은 보이스피싱 사례로 금융사 직원을 사칭하면서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보증료, 전산 작업비, 대출 진행비 등의 수수료 요구 △편법으로 거래실적을 올려준다는 신용등급 상승 사기 △기존 대출금을 햇살론 등 저금리의 정부지원 자금으로 대환해 줄테니 지정해 주는 계좌로 입금하라는 사기 △저금리 대출을 받기 위해 고금리 대출 선요구 등이 있다.

금감원 측은 대출을 권유하는 전화를 받으면 일단 의심을 하고 전화를 끊는 것이 안전하다고 지적했다. 또 햇살론과 같은 정부 지원 대출 상품은 반드시 금융사 영업점 창구를 직접 방문해 신청하는 것이 원칙이다.

만약 피해를 입은 경우 경찰서나 해당 금융기관에 지급 정지를 신청해야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최근 추석 명절이 다가옴에 따라 급전이 필요한 서민의 절박한 심리를 악용한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이 더욱 늘어날 우려가 있으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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