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 몰고 태풍 '탈림' 북상…'행안부 비상단계' 발령
비바람 몰고 태풍 '탈림' 북상…'행안부 비상단계'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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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 기상청이 발표한 제18호 태풍 '탈림' 진로.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행정안전부는 제18호 태풍 '탈림'(TALIM)이 북상함에 따라 15일 오전 8시를 기해 '행안부 비상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상황실 근무자가 17명으로 늘어났다. 행안부는 태풍 진행 상황에 따라 '행안부 비상단계'를 '중대본 비상 1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태풍 탈림은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162㎞/h(45㎧)이상의 강풍을 동반, 제주와 동·남해안 지역에 강풍과 풍랑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탈림’은 매우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한 채 오키나와 해상에서 북동진하고 있다. 이동경로를 보면 16일 새벽께 서귀포 남쪽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보이는데, 제주도는 15일 저녁부터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게 된다.

태풍의 북상으로 토요일은 제주도와 남해안에, 일요일(17일)에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의 지역에서는 주말동안 대체로 구름만 많겠다.

행안부는 탈림의 경로가 유동적이고 영향 기간이 주말인 만큼 각 지자체장 책임으로 비상체제를 유지해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강풍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옥외광고물 등 바람에 날릴 우려가 있는 시설물을 결박하거나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비닐하우스와 농작물도 미리 고정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방파제, 해안도로 등 위험지역에는 출입을 통제하고 선박 인양, 대피 및 수산물 양식시설 등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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