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프=보험개발원)

보험개발원, 은퇴시장 설문조사 결과 발표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30대가 장수에 따른 우려와 연금 상품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실질적인 대비 수준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보험개발원이 만 30세 이상∼만 59세 이하 비(非)은퇴 가구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은퇴시장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30대가 평균 87.8세까지 살고 싶다고 답해 50대(87.7세)나 40대(87.1세)에 비교해 희망 수명이 길었다.

건강 상태를 유지하면서 살 것으로 예상하는 수명도 30대가 85.1세로 다른 연령대보다 더 길었다.

이 때문에 30대는 장수·질병·의료비 리스크 가운데 '장수 리스크'를 노후생활에 가장 큰 위험 요소로 꼽았다. 장수 리스크는 예상보다 오래 생존해 노후소득이 없을 위험을 가리킨다.

위험 정도를 점수화했을 때 30대는 장수 리스크를 81.1점으로 질병(70.9점)이나 의료비(65.3%)보다 높게 평가했다.'

30대는 연금 상품의 구매의향도 높았다. 30대의 43.8%가 앞으로 개인연금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밝혀 40대(27.3%)나 50대(7.0%) 응답률보다 훨씬 높았다.

일시납 즉시연금, 표준하체 연금 등 새로운 연금 상품을 구매할 의사 역시 30대가 가장 높았다. 하지만 개인연금의 상세 내용에 대한 인지도는 30대가 49.5점으로 가장 낮았다. 40대는 53.7점, 50대는 51.0점이었다.

실제 가입률도 30대가 가장 낮았다. 보험개발원이 보험사의 개인연금보험 가입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30대 가입률은 25.1%로 40대(29.8%), 50대(26.5%)에 미치지 못했다.

2년 전인 2014년에 30대 가입률은 27.0%로 50대(25.9%)보다 높았으나 2년 사이 가입률이 1.9%p 하락하면서 역전됐다.

전체 국민의 가입률은 지난해 17.1%로 2014년에 견줘 0.4%p 감소했다. 30대가 전체 가입률 감소분보다 5배가량 더 많이 줄어든 셈이다.

보험개발원은 장수 리스크를 대비할 수단에 대한 교육과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맞춤형 상품을 개발해 노후준비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