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야심작 '아이폰X' 공개, 주가는 '뚝'…스펙 어떻길래?
애플 야심작 '아이폰X' 공개, 주가는 '뚝'…스펙 어떻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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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ID·OLED화면 탑재…가격은 999달러부터

▲ 아이폰X (사진=애플)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애플이 아이폰 10주년을 기념해 야심차게 준비한 '아이폰X'(아이폰 텐) 모델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아이폰X'는 우리 돈 112만6천원의 고가 제품으로 오는 11월3일 출시되는데, 한국은 1차 출시대상국에서 빠졌다. 하지만 '아이폰X'에 대한 높은 관심과 달리 애플의 주가는 신제품 공개 행사 초반에는 오르는 듯 했지만, 막판에 0.4% 떨어졌다. 이날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모두 올랐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소재 애플 신사옥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린 특별 행사를 열고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아이폰X을 직접 공개했다. 팀 쿡은 아이폰X에 대해 "오리지널 아이폰 이래 가장 큰 도약"이라고 자평했다.

아이폰X의 가장 큰 특징은 2013년 아이폰5s부터 2016년 아이폰7까지 포함됐던 지문인식시스템 '터치ID' 대신 3차원 스캔을 활용한 얼굴인식시스템 '페이스ID'가 장착됐다는 점이다. 적외선을 쏘아 약 3만개의 점을 표시하고 아이폰 전면부의 700만화소 '스마트뎁스 카메라'를 통해 이를 읽어들여 분석하는 방식이다.

또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액정화면(LCD)이 아닌 '슈퍼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명명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이 탑재된 점도 도드라진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2007년 첫 아이폰부터 쭉 유지돼 오던 홈 버튼이 10년 만에 사라졌다. 또 베젤이 거의 없는 베젤리스 디자인이 채택됐다. 뒷면은 유리이며 프레임은 스테인리스 스틸이다.

후면에는 1200만화소 듀얼 카메라가 달렸고, 광각렌즈와 망원렌즈는 광학적 이미지안정화(OIS) 모듈이 적용됐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달 발표된 삼성 갤럭시노트8에 이어 2번째다.

가격(미국 시장 기준)은 64GB 모델이 999 달러(112만6천 원)이다.

애플은  아이폰X을 11월 3일 미국 등 주요 시장에 출시키로 했다. 예약주문은 10월 27일 개시된다. 다만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빠졌으며, 출시 일정도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애플은 또 아이폰 8과 8플러스 등 아이폰 일반모델 2종과 LTE 통신 모듈이 탑재된 애플 워치 3세대(시리즈 3), 4K영상과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영상을 지원하는 인터넷TV 셋톱박스 '애플TV' 신모델도 함께 공개했다.

이 제품들은 작년에 나온 아이폰7과 7플러스의 업데이트 모델로, OLED 화면이 아니라 LCD 화면이 탑재됐다. 가상현실(AR) 기술에 최적화됐다.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의 모델 가격은 각각 699 달러와 799 달러다. 이 제품들은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이달 22일 출시되며, 예약주문은 15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그러나 한국 시장 발매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애플이 이날 공개한 신제품 3종은 모두 치(Qi) 방식의 무선충전을 지원한다. LTE 통신 모듈이 탑재된 애플 워치 3세대 제품의 기본 모델 가격은 399 달러, LTE 모듈이 빠진 제품의 기본모델 가격은 329 달러다. 애플TV 신모델 가격은 179 달러다.

신제품 발표가 있던 12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애플의 주가는 장중 한때 전날 대비 0.78% 낮은 160.22 달러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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