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현대·기아차, '고성능·소형SUV' 내세워 유럽시장 공략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현대·기아차, '고성능·소형SUV' 내세워 유럽시장 공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 2017)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앞세워 유럽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현대·기아차는 12일 언론 사전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24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열리는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총 38대의 모델을 출품한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서는 최근 유럽시장에서 판매 비중이 높은 소형 SUV, 해치백에 중점을 두고 코나, 스토닉, 쏘렌토 부분변경모델, 피카톤 X-Line 을 메인모델로 내세워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는 2000㎡의 전시장에 총 19대를 전시하며 코나(KONA)와 해치백 i30 패스트백 등 4대를 메인모델로 내세운다. 여기에 친환경 차로 아이오닉 시리즈(하이브리드·플러그·일렉트릭) 3대와 모터스포츠의 본고장인 독일을 고려해 i30 N, i30 N 24h 랠리카, i30 N TCR, 랠리카, i20 WRC 랠리카 등 고성능 모델도 대거 선보인다.

여기에 친환경 차인 아이오닉 시리즈 3대와 유럽모델인 i10, i20, i40, 투싼, 싼타페 등 실용성 위주의 유럽인을 겨냥한 해치백, 왜건 등을 배치했다.

▲ 현대자동차의 코나(KONA) (사진=현대자동차)

◇ B세그먼트 SUV 유럽시장 판매 견인 '코나 (KONA)'

올 상반기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소형 SUV 코나도 이번 모터쇼를 통해 유럽에 처음 선보인다. 코나는 낮은 로우 & 와이드 스탠스가 시선을 암도할 만큼 개성 넘치는 모델로 중소형 SUV가 높은 성장세를 보여 개성이 강한 유럽시장에서의 판매가 기대된다.

코나는 차급을 초월하는 파워트레인, 과감한 디자인에서 품어나오는 독특한 개성과 젊은 층을 겨냥한 편의사양 등이 핵심이다.

현대차는 코나를 유럽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1.0 가솔린 터보 GDi 엔진과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 트림으로 오는 10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 현대자동차의 i30 패스트백 (사진= 현대자동차)

◇ 고급스러움 강화한 스포츠 모델 'i30 패스트백'

현대차는 유럽 전략형 모델인 i30 패스트백를 전시한다. i30 패스트백은 'i30, i30 왜건, i30 N'과 함께 i30 파생상품으로 개발된 모델로 지난달 13일 독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또한, i30시리즈 중 유럽시장을 타깃으로 한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무대에서 기술력을 검증해 온 고성능 'N' 브랜드의 첫 작품인 i30 N을 유럽시장에 소개한다.

i30 패스트백 모델은 i30에 성능과 디자인 면에서 스포티한 감성을 불어넣은 파생 모델로 i30가 속한 C세그먼트에서 이례적으로 5도어 쿠페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i30 패스트백의 외관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차량을 저 중심으로 설계했다. 전면부 캐스케이딩 그릴의 높이를 낮췄으며, 수평형으로 낮게 자리한 에어 인테이크 등이 'i30 패스트백'의 디자인을 완성했다. i30 패스트백’에는 i30의 1.4L T-GDi, 1.0L T-GDi 두 가지 엔진이 적용되며 'i30 N', 'i30 패스트백'두 모델은 오는 2017년 말 유럽에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 현대자동차의 i30N 모델.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i30 N'을 기반으로 개발된 최초의 서킷용 경주차 'i30 N TCR(Touring Car Race)'을 전시했다. 'i30 N TCR'에는 TCR 경주차 기술 규정에 따라 경주용으로 개발된 2.0L T-GDi 엔진과 레이스 전용 6단 시퀀셜 변속기가 적용됐다.

'i30 N TCR'은 양산 차 기반의 레이싱 대회 중 하나인 TCR(투어링카 레이스) 대회를 위한 경주차로 내달 초 중국 저장성에서 개최되는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를 통해 공식 데뷔하며 올해 12월부터 전 세계 프로 레이싱팀을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존'을 마련해 유럽시장에 출시한 하이브리드 모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 일렉트릭',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아이오닉 플러그인'의 3가지 라인업을 전시했다.

▲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 (사진= 현대자동차)

또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시스템인 '카파 1.6L GDi 엔진과 6단 DCT'와 아이오닉 라인업의 특장점을 볼 수 있는 '아이오닉 디지털 월'도 전시된다.

이 밖에도 가상현실을 통해 체험자가 직접 드라이버가 되어 WRC 경기를 4D로 체험할 수 있는 'WRC 4D 시뮬레이터'와 'FIFA 월드컵 EA Game' 등을 운영해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제공한다.

기아자동차는 현대차보다 더 큰 2421㎡ 규모의 전시장에 스토닉, 쏘렌토 부분변경모델, 모닝(피칸토) X-LINE 등을 메인모델로 내세우는 등 총 19대를 전시한다.

기아차는 유럽 소형SUV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스토닉'과 아울러,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과 모닝 엑스라인(X-Line) 등을 메인 모델로 내세웠다.

▲ 기아자동차의 프로씨드 콘셉트 카 (사진= 기아자동차)

◇ 차세대 씨드 라인업 방향성 및 비전…프로씨드 콘셉트 'KED-12'

기아차는 유럽 전략 차종인 기아 프로씨드 콘셉트(프로젝트명 KED-12)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콘셉트카 'KED-12'는 기아 유럽디자인센터에서 개발, 씨드와 프로씨드 등의 모델을 통해 기아차가 선보였던 대담하고 역동적인 스타일을 계승했다.

프로씨드 콘셉트는 씨드·씨드 왜건·프로씨드 등 씨드 패밀리 라인업에 대한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과 비전을 제시한 모델이다.

전면부는 중심부에 기아차의 상징인 호랑이코 형상 그릴이 크게 자리 잡고 있으며, 전면 범퍼 중앙과 가장자리에 대형 에어 인테이크를 적용해 더욱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측면부는 낮게 기울어진 루프 라인이 테일게이트로 유연하게 이어지면서 볼륨감 넘치는 차체와 어우러져 날렵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 기아자동차의 스토닉 (사진= 기아자동차)

◇ 스토닉, 디자인과 주행성능으로 소형SUV 시장 공략

스토닉은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와 남양연구소 기아디자인센터의 협업으로 탄생한 소형SUV모델이다. 디자인은 '날렵한 이미지의 소형 SUV 리더'라는 콘셉트에 맞춰 스포티한 젊은 감각으로 탄생했다.

시선을 사로잡는 스포티한 디자인, 민첩한 주행성능을 두루 확보한 스토닉은 이달 중 유럽에 출시될 예정으로, 기아차는 스토닉을 앞세워 유럽 SUV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럽에서 출시되는 스토닉에는 1.0 터보 가솔린 엔진, 1.25 가솔린 엔진, 1.4 가솔린 엔진, 1.6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 기아자동차의 모닝 X라인 (사진= 기아자동차)

◇ 유럽 시장 공략 위한 신차 공개...'쏘렌토 부분변경 모델' '모닝 X-라인' 

기아차는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과 모닝 엑스라인 등 신차도 함께 전시한다. 쏘렌토 부분변경모델은  지난달 국내에 출시됐다. 자동 변속기를 탑재해 부드러운 주행 감성을 구현했으며, 주행 성능 외에도 내외장 디자인, 안전 및 편의 사양 등 상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모닝 엑스라인은 스포티지와 쏘렌토와 같은 기아차의 SUV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적용해 탄생했다.

지상고를 15mm 높여 운전자에게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하며 전면의 호랑이코 그릴과 범퍼 등 외관 디자인에 변화를 줘 자신감 있고 개성있는 경차 스타일을 완성했다.

기아차는 올해 4분기에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과 모닝 엑스 라인을 유럽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