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민생대책] 성수식품 공급 늘려 장바구니 물가 잡겠다
[추석민생대책] 성수식품 공급 늘려 장바구니 물가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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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하나로마트는 14일부터 10월3일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 쇼핑몰(e-하나로마트)에서 추석선물세트를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사진=농협)

전국 농협하나로마트서 배추 50%·오징어 33% 할인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물가 잡기에 나선다. 폭우, 폭염 탓에 크게 오른 배추와 과일류는 물론 계란, 오징어 등 신선식품을 집중적으로 시장에 방출한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12일 발표했다. 10월 초 성수품 특별공급 기간 14개 관리 품목을 지정했다. 대상 품목은 배추, 무, 사과, 배, 밤, 대추,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명태, 오징어, 고등어, 조기 등이다.

먼저 배추는 도매시장에 공급되는 하루 물량을 300톤(t)에서 400t으로 늘린다. 추석 대비 수매물량 3000t도 전국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시세보다 50% 싸게 판다. 오징어 역시 원양산 반입물량 9800t을 즉시 유통하고, 긴급수매 물량 200t은 10월3일까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33%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한다.

계란은 정부 수매물량 1000만개, 농협비축 1000만개, 민간보유 3000만개 등이 마련된 상태다. 정부는 계란의 수급·가격이 불안해질 때 즉시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사과·배 등 과일류는 평소보다 2배, 채소류·임산물은 1.6배, 축·수산물은 1.2배 더 시장에 풀린다.

할인 판매와 직거래도 활성화시킨다. 전국 농협, 수협, 산림조합 특판장 등 2145곳에서 농·축·수산물 선물세트를 30∼40% 싸게 판다. 20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 직거래장터 239곳을 운영하고, 지역음식 직매장(209곳)과 축산물 이동판매장(18곳)도 선보인다.

통계청은 18일부터 29일까지 추석 성수품, 생필품, 개인서비스(외식부문) 32개 품목에 대해 일일 물가조사를 실시한다. 주로 사과와 배, 밀가루 등 차례상에 올라가는 품목을 점검하고, 유통업체와 원산지별 가격비교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29일까지 관계기관 합동으로 가격표시제 이행 실태도 특별 점검하며 수입물품 원산지 표시 위반 단속도 강화한다. 수입물품 원산지 표시 단속은 돼지고기, 소고기, 명태, 조기, 인삼, 마늘, 양파 등 제수용품과 지역특산품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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