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방 미니어처 세트. (사진=신세계백화점)

젊은 소비자 겨냥 전통주…간단한 안주·브런치 인기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추석 선물용으로 혼술·혼밥족을 겨냥한 '혼추 세트'를 내놓았다. 고향에 가는 대신 홀로 명절을 보내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혼자서도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추석선물세트 중 대표 격으로 '술방 미니어처 세트'를 꼽았다. 문배주, 명인안동소주, 이강주, 감홍로, 진도홍주 등 5가지 전통 증류주를 125ml 작은 병에 담아 혼자 마실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여성들을 겨냥한 저도 전통주도 준비했다. 알코올 도수 16%의 '술방 과실주 미니세트'는 사과주, 오미자주, 복분자주 등으로 구성됐다. 전통주와 과실주 가격은 각각 6만3000원, 2만8000원이다.

전통주지만 선물세트 포장은 현대적 감각으로 디자인했다. 젊은이들을 겨냥해서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연령별 주류 매출을 분석해보니 20~30대의 전통주 구매 비중이 44.5%였다. 이는 와인(39.1%) 일반 주류(34.8%), 위스키(39.9%)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지난 7월부터 전통주에 대한 온라인 판매가 허용되면서, 소비자들이 증류식 소주 등을 접할 기회도 늘어나는 추세다. 유통업계는 전통주 성수기인 이번 추석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혼술에 안주세트도 빠질 수 없다. 국내산 원유를 사용한 '영준목장 수제 치즈 선물세트'는 보존제와 산도조절제를 넣지 않았다. 프랑스 '에쉬레 버터'가 포함된 세트도 있다. 에쉬레 버터는 미국 시사잡지 <타임>이 선정한 죽기 전에 꼭 먹어봐야 할 음식 1000에 이름을 올렸다. 그뤼에르, 까망베르, 고다웨지, 그라나파다노 등 치즈 애호가를 겨냥해 '고메 프리미엄 세트'를 구성했다.

추석연휴 집에서 혼자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브런치 '혼밥'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블루베리 팬케이크와 와플을 담은 '딘앤델루카 팬케익 포 브런치 세트' 가격은 9만7000원. 메이플 시럽이 들어있는 '스톤월키친 브랙퍼스트 컬렉션'의 버터밀크 팬케이크는 4만9000원이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최근 혼술, 혼밥을 즐기는 트렌드에 맞춰, 간편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식재료를 사용한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이색 추석 선물세트 개발과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