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기념작 '아이폰X', 1천달러 상회 '역대 최고가'…스펙은?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 1천달러 상회 '역대 최고가'…스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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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이 오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 위치한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날 애플은 아이폰X'를 포함해 '아이폰 8', '아이폰 8 플러스' 등 세 종류의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애플 웹사이트 캡쳐)

3차원 얼굴인식·증강현실·OLED 장착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애플이 오는 1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 위치한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이벤트를 개최한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X'를 포함해 '아이폰 8', '아이폰 8 플러스' 등 세 종류의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의 10주년 기념 아이폰X의 가격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주요 외신들은 아이폰X의 가격이 아이폰 모델 중 최초로 1000달러(약 112만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용량에 따라 가격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애널리스트들을 인용해 이같이 추산하면서 역대 아이폰 가운데 가장 비싼 이번 10주년 기념 모델이 "고객들의 충성도와 구매력, 혁신에 대한 열정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폰 가격은 모델에 따라 다양한 가격대를 보였다. 2013년 출시된 아이폰 5C 모델은 가격이 100달러가 채 안됐고, 기존 최고가 모델이었던 아이폰7은 최고 849달러, 아이폰7플러스는 최고 969달러였다.

업계에서는 아이폰X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 삼성전자가 독점 공급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크린을 지목하고 있다. 시티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X 조립 비용은 아이폰7보다 100달러 비싼 387달러에 이른다. 추가 비용의 50%가 OLED 때문으로 분석된다.

웨인 램 IHS마킷 연구원은 "애플의 판매마진은 46%에 달하며 이를 고려하면 아이폰X의 가격은 1000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올해는 애플 고객의 가격탄력성을 시험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아이폰X'의 스펙은 5.8인치 OLED 풀디스플레이, 전면 가상 홈버튼,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에 특화된 전·후면 듀얼카메라, 안면인식 3D센서, IP68등급 방수·방진, 무선 급속충전 기능 등이 있다. 또 스마트폰 두뇌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애플 A11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X가 12일 공개되면 미국 등 1차 출시국의 정식 출시일은 같은 주 금요일인 15일이나 그 다음주 금요일인 22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공급 문제로 아이폰X는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 출시 이후에 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이 경우 15일에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과 21일 나오는 LG전자 V30와 정면으로 맞붙게 된다.

현재 갤럭시노트의 경우 국내 출고가는 64GB 모델이 109만4500원, 256GB 모델은 125만4000원으로 정해졌다. 또 V30의 출고가는 94만9300원이며, 128GB 모델인 V30플러스는 99만8800원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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