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기지개'…주말 전국 견본주택 '북적'
분양시장 '기지개'…주말 전국 견본주택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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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신반포센트럴자이 견본주택을 찾은 내방객들이 외부에서부터 길게 줄을 서서 입장하고 있다.(사진=GS건설)

8.2대책 후 강남 첫분양 신반포센트럴자이 2만5천명 방문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가을 분양시장 성수기가 도래하면서 전국에서 문을 연 주요 견본주택에는 10만여명이 넘는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지난 1일 오픈한 신반포센트럴자이 견본주택에는 오픈 첫날인 1일 6000명을 시작으로 2일 9000명, 3일 1만명 등 3일간 약 2만5000명이 다녀갔다.

신반포센트럴자이 견본주택에는 아침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의 대기 행렬이 100m 가량 길게 이어지자 GS건설은 방문객들을 위해 운영시간을 저녁 10시까지 4시간 연장하기도 했다.

8.2 부동산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 등 이중 규제가 적용됐음에도 불구하고 신반포센트럴자이가 주목 받는 이유는 '낮은 분양가' 때문이다. 신반포 센트럴자이 분양가는 3.3㎡ 당 평균 4250만원으로 전용면적 84㎡는 최고 15억5660만원이다. 이는 인근 신반포 자이 84㎡ 거래가인 18억4653만원에 비해 3억원 가량 싼 것이다.

신반포센트럴자이 1차 계약금은 5000만원 정액제이며, GS건설은 무주택 실수요자를 위해 시공사 보증으로 중도금 40% 대출을 알선해 줄 계획이다. 발코니 확장도 무상 제공된다. 청약 일정은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당해 1순위, 8일 기타 1순위 접수를 받으며 당첨자 발표일은 15일이다.

태영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공급하는 '장안 태영 데시앙' 견본주택에는 주말 사흘간 8000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8.2대책 발표 이후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된 가운데 이 단지의 견본주택에는 동대문구를 비롯해 일대에 거주하는 실수요자들이 주로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8.2대책의 직접적 영향을 받지 않는 지방에서도 일부 견본주택에 비교적 많은 방문객들이 몰렸다.

천안 서북구 와촌동 '천안역사 동아 라이크 텐' 견본주택에는 같은 기간 총 2만1000명의 인파가 몰렸다. 주말 내내 입장 대기 줄이 100여m 이상 이어지는 등 북새통을 이뤘으며, 견본주택이 위치한 천안역 일대는 몰려든 방문차량으로 주말 내내 교통 혼잡을 빚기도 했다. 청약 일정은 5일 특별공급, 6일 1순위, 7일 2순위 접수가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3일이며, 정당계약은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금성백조주택이 1일 개관한 충남 보령시 '보령명천 예미지 2차' 견본주택에는 이날까지 사흘간 총 1만3000명이 다녀갔다. 또 금성백조주택이 경남 사천에 공급하는 '삼천포 예미지'의 견본주택에는 사흘간 1만2000명이 방문했다.

우미건설이 전북 전주시 효자동2가에 분양하는 '전주효천지구 우미린 2차 아파트' 견본주택에도 개관 첫날인 1일 5000명이 다녀가는 등 주말까지 사흘간 1만5000명이 다녀갔다. 이 단지는 선호도가 높은 지역인 데다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고 분양가를 지난해 3월 1차 때와 동일한 3.3㎡당 평균 894만원 대로 결정하면서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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