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모닝글로리와 '새우깡 노트' 만들어 착한 일
농심, 모닝글로리와 '새우깡 노트' 만들어 착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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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우깡 노트 2종을 비롯해 농심 과자 브랜드 노트 6종은 9월1일부터 전국 모닝글로리 직영점과 대형 문구점에서 만날 수 있다.(사진=농심)

과자 캐릭터 디자인 6종 공동기획 5만권 중 1만권 사랑의열매에 기부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국민과자'로 불릴 만큼 오랫동안 인기를 누려온 농심 새우깡을 활용한 노트가 나왔다. 30일 농심은 새우깡, 바나나킥 등 과자 브랜드 디자인 노트 5만권을 만들어, 1만권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종합문구기업 모닝글로리과 손잡고 만든 과자 노트는 새우깡 2종과 바나나킥·오징어집·닭다리·포스틱 1종씩 총 6종이다. 농심에 따르면, 각 제품의 디자인과 캐릭터를 만화 방식으로 디자인했다.

특히 밤 새워 공부하는 새우깡 캐릭터 '밤새우깡?'을 비롯해 웃고 있는 캐릭터 '바나나가 웃으면? 바나나킥!', 검정 선글라스와 양복을 입은 캐릭터 '포스틱' 등 재미있는 디자인과 문구가 눈에 띈다.

총 5만권 한정 제작한 노트 6종은 9월1일부터 전국 모닝글로리 직영점과 대형 문구점에서 만날 수 있다. 농심은 1만권을 떼어내 사랑의열매에 기부할 예정이다. 가을 새학기를 맞은 학생들에게 나눠주기 위해서다.

과자 노트에 대한 아이디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말, 농심의 공식 페이스북에 노트와 과자 포장지를 합성한 콘텐츠가 등장했는데, 5600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다. 500여명은 관련 제품 출시를 바란다고 댓글을 남겼다. 이런 반응이 농심과 모닝글로리의 과자 노트 공동기획으로 이어졌다.

농심 관계자는 "페이스북 콘텐츠를 모티브로 실제 제품화까지 이어진 최초 사례"라며 "소비자들이 보내준 호응에 응답하고자 기획한 스낵의 맛있는 변신에 새 학기를 맞은 많은 학생들이 소소한 즐거움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9월1일부터 5일까지 농심은 페이스북에서 과자 노트 출시 기념 친구태그 이벤트를 진행한다. 농심 페이스북에 노트를 함께 쓰고 싶은 친구를 태그해 당첨되면 노트 6종을 받을 수 있다.

과자 노트에 앞서 농심은 지난 7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제조·유통 일괄(SPA) 브랜드인 에잇세컨즈와 손잡고 45가지 새우깡 패션 상품을 선보였다. 같은 달 영화 '슈퍼배드'의 캐릭터 미니언즈를 활용한 '츄파춥스 미니언즈'도 출시했다.

1971년 출시된 새우깡은 우리 민족 고유의 간식인 뻥튀기에서 착안해 만들었다. 올해 6월 말 기준 새우깡의 누적 판매량은 약 80억봉에 이른다. 새우깡 한 개 길이가 5㎝, 한 봉당 평균 120개 들었으니, 지금까지 팔린 새우깡을 낱개로 연결하면 지구를 1200바퀴나 돌 수 있는 길이다. 가열된 소금의 열을 이용해 고온에서 구워낸 새우깡의 인기 비결로 농심은 "고소하고 짭조름한 감칠맛으로 물리지 않는다는 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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