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미사일' 여파 합동점검…"과거와 다른 양상 가능성"
정부, '北 미사일' 여파 합동점검…"과거와 다른 양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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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29일 중거리급 이상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일본 상공을 넘어 북태평양에 떨어뜨린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뉴스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엄중한 상황 인식…철저한 리스크 관리 필요"

[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정부 관계당국이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금융시장 대응을 논의했다. 이번 도발은 미국이나 일본 등 관련국의 대응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인식 하에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기획재정부는 29일 이찬우 차관보 주재로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를 개최하고,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금융시장과 실물 경제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엄중한 상황이라는 인식을 함께하고,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긴장감으로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이들은 북한 도발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추가 도발과 미국, 일본 등 관련국 대응에 따라 과거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 관련 동향과 국내외 금융시장·실물경제 영향 등을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하겠다"며 "이상 징후 발생 시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적기에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오전 5시 57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일본 동북 지역 상공을 가로질러 최대고도 550여㎞로 2천700여㎞를 29분간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일본 정부는 일부 지역에 피난 경보를 발생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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