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동향]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2주 연속 하락폭 둔화
[수도권 동향]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2주 연속 하락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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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폭이 2주 연속 줄면서 일단 진정국면에 들어간 모양새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대책 발표 전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았던 강북의 도봉(0.15%)·동대문(0.15%)·구로(0.13%)·성북구(0.13%) 등에 실수요자들이 몰리며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서울은 △도봉(0.15%) △동대문(0.15%) △구로(0.13%) △성북(0.13%) △용산(0.13%) △성동(0.11%) △광진(0.10%)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도봉, 동대문, 구로의 경우 대규모 단지를 중심으로 실수요자 거래가 꾸준했고 용산은 개발호재 영향으로 매물이 귀한 상황이다. 반면 △노원(-0.11) △양천(-0.06%) △송파(-0.02%) △강동(-0.01%)은 약세를 나타냈다. 노원과 양천은 매수 수요가 급감하며 거래가 정지된 상황이다.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에서 빠진 수도권 신도시도 0.10%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0.07%)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거래는 별로 없지만 집주인들의 기대감으로 호가는 오르는 양상이다.

신도시는 △판교(0.37%) △분당(0.19%) △김포한강(0.15%) △평촌(0.09%) △일산(0.08%) △중동(0.08%)순으로 상승했지만 △광교(0.05%) △동탄(-0.01%)은 하락했다. 광교는 매도물건이 늘어난 반면, 매수는 위축된 모양새다.

경기·인천은 △안양(0.13%) △의정부(0.07%) △시흥(0.06%) △이천(0.05%) 순으로 상승했다. 안양은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전세시장은 막바지 여름휴가와 국지적인 소나기 영향 등 계절적 비수기 여파로 안정된 모습을 나타냈다. 서울이 0.02%로 지난주(0.04%)보다 오름폭이 둔화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0.01%의 안정세를 보였다.

서울은 △동대문(0.11%) △광진(0.11%) △강동(0.11%) △구로(0.07%) △중랑(0.05%) △관악(0.04%)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한 반면 송파(-0.03%)는 투자 목적으로 거래된 물건들 중심으로 전세물건이 늘어나면서 하락했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10%) △위례(0.04%) △분당(0.03%) △일산(0.03%) △평촌(0.02%)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고 파주운정은 0.10%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안양(0.08%) △군포(0.07%) △의왕(0.06%) △광명(0.06%) △평택(0.06%) △성남(0.05%) 등이 상승했지만 △고양(-0.03%) △시흥(-0.02%) △의정부(-0.02%) △용인(-0.01%) △수원(-0.01%) 등은 전셋값이 떨어졌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이번 대책과 관련된 주요 5개 법률에 대한 입법 발의 이외에도 7개 시행령과 시행규칙의 입법예고 개정 절차가 진행돼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운신의 폭이 좁아지고 있다"며 "또 다음달 예정된 DIT제도가 도입될 경우 주택담보대출 수요자의 대출한도가 크게 축소돼 투자수요 유입 제한은 물론 매도자와 매수자 간 눈치싸움은 당분간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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