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부터 인큐베이션까지 종합지원…매년 2곳 이상 추가 목표

   
▲ 지난해 10월부터 서울 노원구 롯데마트 중계점 푸드코트 안에서 청년식당 1호점 차이타이를 운영 중인 젊은 셰프 세 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병천·홍성관·김동민 셰프. (사진=롯데마트)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연계해 모집·교육·컨설팅·인큐베이션 등 종합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연간 2곳 이상 '청년식당'을 추가할 계획이다." 롯데마트가 aT와 손잡고 외식분야 청년 창업가 육성 프로젝트를 강화한다.

청년식당은 롯데마트가 독자적으로 기획한 사회공헌활동이다. 지난해 10월 서울 노원구 중계동 롯데마트 중계점에 청년식당 1호점 '차이타이'가 문을 열었고, 올해 들어 2월 경기 평택점 '팬 투 디쉬'와 부산 동래점 '충무로', 6월 경기 구리점 '초면'까지 3곳을 추가했다.

◇ 독자 기획 사회공헌활동 청년식당 4곳 개장

청년식당의 특징은 롯데마트가 메뉴 개발과 손님 응대 컨설팅, 주방기구 설치 등을 지원하고, 푸드코트 안 자리를 배정해 장사 기회를 준다는 점이다. 매출수수료도 다른 매장보다 싸다.

1호점 차이타이는 홍성관·김동민·손병천 등 세 명의 셰프가 공동 운영한다. 셋은 청년식당에 앞서 한국도로공사 주관 '청년 창업 공모전 일반음식점 부문' 1등을 차지하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2년 동안 '셰프의 고로케'란 식당을 운영했다.

2호점 팬 투 디쉬는 아시아 여러 나라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3호점 충무로에선 대표 메뉴인 충무김밥뿐 아니라 하와이 김밥 무스비를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하와이안 무수비도 맛볼 수 있다.

4호점 초면은 지상파 방송 음악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록밴드 '레이지본'의 드러머 김석년 셰프와 20대 고민제 셰프가 함께 운영하는 일본 라멘 전문점이다. 김석년 셰프는 서울 홍대 인근 일본 라멘 전문점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직접 만든 국물로 맛을 낸다.

차이타이의 김동민 셰프는 최근 <서울파이낸스>와 한 인터뷰에서 "지난 7월 2800만원을 매출을 거둬 최고 기록을 세웠다. 앞으로도 신기록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롯데마트에 고맙다는 뜻을 드러냈다. 다만 그는 "1년 계약에 1년 연장 가능하지만, 2년이 지나도 계속 이곳에서 장사하고 싶다는 뜻을 롯데마트에 전달했는데,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롯데마트 쪽은 "더 많은 청년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최초 1년 계약에 연장 1년까지 총 2년으로 정했다"면서 "검증된 경우라면 일반식당처럼 정식 입점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또 "지방자치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청년들을 모집한 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aT와 연계해 종합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두 번째 브랜드 '청년마켓' 서울 양평점에 첫선

롯데마트는 청년식당에 이어 청년 창업가 육성을 위한 두 번째 브랜드인 '청년마켓'을 지난 7월 서울 영등포구 양평점 안에 처음 선보였다. 청년마켓에 대해 롯데마트는 "패션잡화 상품들의 판로 개척과 더불어 소비자들에게 평가 받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위치를 손님들이 가장 많이 드나드는 1층 출입구 바로 옆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양평점 청년마켓이 하루 평균 7000명 이상의 손님들에게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청년마켓은 안테나숍 형태로 운영된다. 더 많은 청년 창업가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청년마켓에선 4주 단위로 새로운 8~9개 업체의 상품을 판다. 우수 업체에겐 판매 기간 연장과 정식 입점 기회를 준다.

롯데마트는 창업진흥원과 손잡고 청년 창업가의 비용 부담도 줄여준다. 청년마켓 입점 업체를 위해 인테리어와 집기 비용을 지원하고, 판매수수료은 일반 매장의 절반가량으로 정했다.

2010년부터 롯데마트와 함께 청년 창업가들을 돕고 있는 창업진흥원도 청년마켓 성공을 위해 힘을 보탰다. 창업진흥원은 청년마켓 판매사원 고용에 필요한 인건비 약 1억원을 지원하고, 입점 업체 모집까지 책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