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스 몸 값 1900억대....론스타 '또 대박'?
스타리스 몸 값 1900억대....론스타 '또 대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수후보 5개사 압축, 치열한 물밑 각축전

[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론스타가 대주주인 스타리스의 인수후보가 압축되면서 물밑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M&A시장에서 거론되는 몸 값이 1900억원대는 족히 되는 것으로 알려져, 매각작업이 성사될 경우 론스타는 국내시장에서 또 한번 작지 않은 몫 돈을 챙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매각주간사인 AMB암로는 최근 인수후보군을 선정해 해당업체에 개별 통보한 것으로 나타났다.후보군에는 두산캐피탈,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롯데, 효성 등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스타리스 자산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실사를 벌인뒤 그 결과를 토대로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해 오는 6월경에 우선협상자가 최종으로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의 인수대금은 대략 19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들은 스타리스 인수를 통해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등 자동차리스, 할부금융 등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캐피탈의 경우 지난 1분기에 좋은 실적을 거뒀으며, 두산그룹과의 통합 이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스타리스 인수에 어떠한 변수로 작용할지 기대된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2004년 9월 코오롱캐피탈을 인수하며 여신전문 금융회사로 자동차리스, 할부 및 의료기기, 건설중장비, 산업기기 등 다양한 분야의 리스 업무를 강화해 왔다. 이번 스타리스 인수로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롯데캐피탈의 경우 개인·기업대출, 리스 등에 주력하고 있지만 스타리스 인수를 통해 자동차 할부, 리스를 성장화 시키기 위한 움직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동차 할부금융업의 경우 성장전망이 밝아 이번 실사를 통한 스타리스를 매각하는 업체가 어디가 될지 주위의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스타리스는 1984년 한일은행과 일본 동해은행이 합작으로 설립됐으며 약 20년간 리스·할부금융 주력업체로 의료기기 및 자동차 시장을 주도해 왔으나 최근 약진을 보이고 있다.

1999년 11월 상은리스, 한일할부와의 합병, 2000년 9월 채무재조정을 통한 재무건전성을 강화해 2000년 12월 성공적인 M&A로 우리은행에서 미국의 세계적인 론스타로 최대주주(95%의 지분보유)가 변경되는 등 금융그룹의 일원이 됐다. 스타리스는 지난해 말 기준 자산 4,105억원, 자기자본 1,444억원에 달한다.매출액은 767억원, 당기순이익은 231억원을 기록했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