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피에스, 코스닥 상장… "글로벌 초정밀 장비 기업 도약"
케이피에스, 코스닥 상장… "글로벌 초정밀 장비 기업 도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정호 케이피에스 대표이사(사진=서울 IR)

오는 2022년까지 매출 2000억 달성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OLED 유기물 증착 공정 장비 전문기업 케이피에스가 코스닥 시장에 출사표를 내밀며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 매출과 수익성을 시현,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정호 케이피에스 대표이사는 22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케이피에스는 초정밀장비 제작 및 제어, 비전 기술을 바탕으로 OLED 핵심 공정 중 하나인 유기물 증착 공정용 제조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FMM(Fine Metal Mask) 인장기, 오픈 마스크 인장기 등 마스크 인장기와 마스크 검사장비 등을 주력 제품으로 공급 중이다.

회사는 지난 2014년부터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의 패널 제조사에 이르기까지 매출처 확대에 성공하는 등 고객사 다변화 전략을 펼쳐 왔다. 이를 통해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매출과 우수한 수익성을 확보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30%에 달한다.

국내 유수의 대기업과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 중국의 BOE, 티엔마(TIANMA), EDO 등이 주요 고객사다. 이는 단순히 공급사-고객사 관계를 넘어서 기술 개발을 함께 하는 협력사로서 탄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는 게 케이피에스 측의 설명이다.

김정호 대표는 "정밀 고속 위치제어 기술력을 기반으로 업계에서 유일하게 공정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장비 제조부터 라인 운영 및 제어까지 차별화된 비즈니스 구축이 가능하다"면서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장비를 공급하며 중국 진출에 가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힘입어 실적도 고속 성장을 펼치고 있다. 케이피에스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142억300만원, 영업이익 42억6300만원, 당기순이익 25억4300만원을 시현했다.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 온기 실적을 넘어섰으며 순이익도 전년도 수준을 달성했다.

향후 정밀 고속 위치제어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자동차, 정밀측정 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3D 측정기술, 고정밀 설계 및 제어기술, 이미지 프로세싱, 광학 설계기술, 레이저 광원기술 등 고난도 대면적 고속 반사측정 장비 제작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3차원 비접촉 검사기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케이피에스는 이번 공모로 총 173억~216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자금은 수요 증가에 따른 생산력 향상을 위한 2공장 설립에 주로 활용될 예정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현재 공장의 2.5배 규모의 생산설비 확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혁신적인 R&D 진행과 신규 장비 개발, 고객사 다변화 전략을 통해 오는 2020년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며 "코스닥 시장 상장을 발판삼아 세계적인 초정밀 장비 기업으로 도약하는 케이피에스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케이피에스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수는 107만9268만주이고,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6000원~2만원이다. 전날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23~24일 청약을 받아 내달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