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20년까지 모든 가전에 스마트기능 탑재
삼성전자, 2020년까지 모든 가전에 스마트기능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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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패밀리허브 스마트홈 스타일 이미지.(사진=삼성전자)

OCF 플랫폼 적용 확대로 글로벌 스마트홈 표준화 주도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2020년까지 모든 가전제품에 사물인터넷 등 스마트 기능을 탑재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오는 9월 1일부터 6일까지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IFA 2017'에서 주요 서비스들을 사용자 관점에서 시나리오를 구성해 소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우선 2020년까지 가전 전 제품에 스마트 기능을 탑재해 연결성을 확대하고, 개별 스마트 가전과 연동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대표적 스마트 가전인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자연어 처리가 가능한 음성인식 기반의 인공지능 기능을 적용해 주방 공간에 최적화된 허브 역할을 하도록 디자인됐다. 음성을 통해 필요한 레시피를 찾아 요리를 하고 필요한 식자재를 주문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를 집 안에 있는 여러 제품을 연결해 음성만으로도 제어할 수 있도록 진화시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삼성커넥트'를 더해 스마트홈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삼성커넥트'는 기기의 종류, 운영체제와 관계없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연결된 모든 제품을 하나의 통합 앱으로 제어할 수 있다.

현재는 삼성전자 제품을 비롯, 스마트씽즈와 연동 가능한 약 130개의 제품이 제어 가능하며(미국 기준), 향후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가전의 연결성을 활용해 현재 시행 중인 '인공지능형 원격 진단 서비스'를 삼성커넥트 앱과 연계해 업그레이드시킬 예정이다.

현재는 스마트 가전에서 수집된 각종 정보와 분석결과를 서비스센터에서 받아 원격진단을 해 주는 프로세스이나, 내년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 가전제품에 대해서는 스마트폰을 통해 각 제품의 문제점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는 가이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정기적으로 가전제품에 대한 정보와 사용패턴을 분석해 소비자가 더 효율적으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지난달 판매를 시작한 '삼성커넥트홈' 역시 삼성전자 스마트홈 구축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이 제품은 와이파이 공유기와 스마트씽즈 허브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집안 곳곳에 끊김 없는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스마트 씽즈와 개별 기기를 연결해 스마트홈 환경을 조성한다. '삼성커넥트홈'과 '삼성커넥트홈 프로' 등 2종으로 미국에 이어 캐나다·유럽 등에 차례로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출시되는 삼성전자 스마트 가전 전 제품에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 규격을 탑재할 예정이다. OCF는 390여개 회원사를 확보한 글로벌 최대 사물인터넷 표준화 단체로 지난 6월 말 사물 간 연동이 가능하도록 각 기업의 기술 규격을 통일한 OCF 1.0 규격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공격적 OCF 표준 확대 추진으로 많은 기업의 참여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스마트TV, 패밀리허브 냉장고, 에어컨에 OCF 인증을 받았고, 연내 세탁기·오븐· 로봇청소기·공기청정기 등 전 가전제품으로 인증 확대를 추진해 OCF 회원사간 다양한 기기와의 연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또한 아마존 알렉사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로봇 청소기 등의 가전제품을 연계하고 구글홈과는 로봇청소기를 연동해 미국에서 음성 제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SK텔레콤의 누구(Nugu), KT의 기가지니 서비스를 통해서도 삼성 에어컨, 세탁기, 청소기 등 다양한 스마트 가전제품에 대한 음성 제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가전제품에 개방형 API를 적용한 만큼 여러 스마트홈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서비스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구성기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부 상무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클라우드 등 사물인터넷 관련 기술은 우리가 예측하는 것 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발전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이러한 기술적 발전이 소비자들의 일상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이바지하고 업계 생태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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