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이란에 바이오의약품 기술 수출
동아에스티, 이란에 바이오의약품 기술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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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호르몬제·난임치료제 등 4품목…2019년부터 로열티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동아쏘시오그룹 전문의약품(ETC) 계열사 동아에스티(ST)가 이란 제약사에 바이오의약품 제조기술을 수출한다.

22일 동아에스티는 이란 루얀제약과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했으며,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과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류코스팀' 제조기술을 우선 이전한다고 밝혔다.

루얀제약은 현재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동아에스티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해 판매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는 2019년부터 루얀제약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받게 된다. 향후 단계적으로 난임치료제 '고나도핀'과 빈혈치료제 '에포론' 기술도 이전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란은 그동안 경제제재로 경제나 인구 규모에 비해 의약품 시장 환경이 열악했으나 지난해 제재가 해제되면서 의약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제휴를 통해 이란을 비롯한 중동시장 수출 확대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이란의 인구는 약 7910만명이며, 2015년 기준 의약품 시장은 19억3000만달러(약 2조2000억원) 규모다. 게다가 2025년까지 매년 6.4% 성장해 35억9000만달러(약 4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란 정부는 향후 5년간 바이오의약품 생산 비중을 7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동아에스티와 손잡은 루얀제약은 2003년에 설립된 이란의 중견 제약사로 지난해 매출은 15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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