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도 인력 감축…비핵심 업무 외주로 돌려
카드사도 인력 감축…비핵심 업무 외주로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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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우리카드, 은행 분사 영향 직원수 소폭 증가

[서울파이낸스 손지혜 기자] 카드업계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카드사도 금융권의 인력 감축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로 상위사의 인원이 대폭 줄었으며 대부분의 경우 사내 업무를 외주화한 탓에 내부 인력은 감소한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반기보고서를 공개한 7개 카드사 중 삼성카드(-192명), 현대카드(-102명), 신한카드(-114명) 하나카드 (-15) 4개 카드사의 인원이 축소됐다.

먼저 가장 직원수가 많이 줄어든 삼성카드는 여행·웨딩사업을 외주화한 영향이 컸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현재 디지털 경쟁력을 갖춰가는 등 카드사 본업에 대해 역량을 집중하게됐다"며 "여행이나 웨딩같은 비핵심 업무는 외주화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카드는 비정규직이 218명 줄어든 대신 정규직이 116명 늘었다. 이에 현대카드 관계자는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프로그램을 거쳐 1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며 "줄어든 비정규직 인원은 콜센터 상담직원을 외주화하면서 퇴사처리를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채권업무 일부를 계열사인 신한신용정보로 넘기면서 직원들도 함께 따라감에 따라 인원이 줄게 됐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외주화가 아닌 그룹내 업무이관"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카드의 경우 감소한 인력에 대해 '자연퇴사'라고 말했다.

번면 은행에서 분사한 KB국민카드(+34), 우리카드(+41)의 인원은 다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은 직원 증가 원인에 대해 은행으로부터 분사해 부족한 인력에 대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분사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비슷한 사이즈의 회사에 비해서 인원 수를 타이트 하게 운영해왔다"며 "분사 하면서 핀테크나 IT관련 여러 이슈들이 발생했기 때문에 새로운 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도 "2013년 우리은행으로부터 분사한지 4년밖에 되지 않아 타사에 비해 인력이 적게 운영돼 왔다"며 "특정 부서가 많이 늘었다기보다는 현업에서 필요한 인원이 있는 곳에 전반적으로 충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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