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회장 선출 또 연기…다음달 재논의
BNK금융 회장 선출 또 연기…다음달 재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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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마라톤 회의에도 합의 무산…다음달 말 공식 선임 예정

[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BNK금융그룹 회장 후보자 선출이 또 다시 미뤄졌다. 안정적인 내부 출신 승계와 외부 영입을 통한 순혈주의 타파를 두고 이사회의 의견이 팽팽히 갈리는 모습이다. 3주 뒤로 미뤄진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일정과 함께 주주총회 날짜도 지연되면서 경영 공백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전일 임추위원들은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5시간 가량 토론을 벌였지만 단일 후보로 의견을 모으지 못하고, 다음달 8일 재논의를 결정했다.

최종 후보군은 박재경 BNK금융 회장 직무대행과 정민주 BNK금융경영연구소 대표,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 3인이다. 임추위는 지난 17일 진행한 최종 면접 직후 회장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었으나, 당일 진행된 마라톤 회의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임추위는 그룹 내부 사정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박 직무대행과 금융사 경영 전문가로서 순혈주의 타파가 가능한 김 전 부회장을 높고 3대 3으로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임추위는 윤인태 법무법인 해인 대표변호사, 이봉철 롯데그룹 경영혁신실 부사장, 문일재 대한석유협회 부회장, 김영재 부산대 경제학부 교수, 김찬홍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 차용규 OBS경인TV 대표이사 등 6인이다.

논의가 3주 후로 회의가 미뤄지면서 다음달 8일로 예정됐던 회장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일정도 다음달 27일에 진행된다. 최근 사퇴한 성세환 전 회장이 구속된 지난 4월 이후 5개월째 경영 공백 상태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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