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면식 한은 부총재 취임 "책임 막중…균형 잃지 않겠다"
윤면식 한은 부총재 취임 "책임 막중…균형 잃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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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면식 한은 부총재가 21일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두달 간 공석이었던 한국은행 부총재에 윤면식 현 부총재보가 21일 공식 임명됐다. 6인 체제로 운영되던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도 7인 진용을 완성하게 됐다. 윤 신임 부총재는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분별력과 균형잡힌 자세를 잃지 않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윤 부총재는 21일 태평로 한은 본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사회생활을 한은에서 시작해 이 자리에 왔으니 영광이 분에 넘친다"며 "막중한 책임이 있는 자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마음이 무겁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전임 장병화 부총재 이임식 때 조동철 금통위원이 '후임 부총내는 불행한 사람일 것'이라고 한 말에 크게 공감한다"며 "제가 부족한 만큼 여러분께서 더 많이 도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윤 부총재는 "부총재로서 본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총재를 보좌하고 금통위원의 일원으로서 국민경제에 기여하는데 나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자리에 어울리는 분별 있고, 균형 잡힌 자세를 잃지 않도록 총재를 비롯한 모든 분들이 한은 가족의 끈끈한 애정으로 계속 지도편달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 부총재는 1959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거쳐 지난 1983년 한은에 입행한 정통 '한은맨'이다. 한은 내 핵심 부서인 정책기획국과 통화정책국을 거쳐 2015년 3월부터 통화정책 담당 부총재보를 맡아온 통화정책 전문가다. 프랑크푸르트사무소와 주OECD 대표부 근무로 국제협력 경험도 풍부하다. 35년 한은 재직 기간 솔선수범하는 성향으로 내부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총재 인사 공백이 메워지면서 금통위의 7인 체제 진용도 완성됐다.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은 과반수 이상의 결의로 가능하다. 금통위는 오는 31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 수준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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