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제 1회 이천포럼 개최…주제는 '딥 체인지'
SK, 제 1회 이천포럼 개최…주제는 '딥 체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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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1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개막한 '제1회 이천포럼'에서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최 회장 오른쪽) 등 SK 경영진들과 함께 첫날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SK)

최태원·최신원 회장 참석…과학기술·사회·지정학적 위기 분야 14개 세션 마련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SK그룹이 세계적 석학과 그룹 임원들을 한 자리에 모아 최신 기술·사회·국제동향에 대해 토론하며 비즈니스 통찰력을 키우는 대규모 심포지엄 형태의 자체 포럼을 마련했다.

SK는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테로가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딥 체인지(Deep Change)의 이해’를 주제로 제 1회 이천포럼을 개최한다. '딥 체인지'는 사업구조의 근본적 혁신 등을 뜻하는 것으로, 최태원 회장이 지난해부터 그룹 경영 화두로 강조하고 있다.

SK는 "급변하는 경제·사회 환경 아래서 기업이 '서든 데스(Sudden Death)' 하지 않기 위해서는 임원들이 최고 과학기술 흐름과 기업에 대한 사회의 요구, 지정학적 국제 관계 등을 이해하고 통찰력을 키워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포럼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최 회장은 "큰 변화의 시기에 SK를 지속 성장시키고 한국 사회 발전에 기여하러면 경영진이 비즈니스에 대한 관점을 크게 넓혀야 한다"며 이번 포럼을 제안했다고 SK 측은 밝혔다.

이천포럼은 △과학기술 혁신(Scientific Innovation) △사회 혁신(Social Innovation) △지정학적 위기(Geopolitical Risk) 등 3개 분야 14개 세션으로 짜여졌다. 이 포럼에는 과학·기술·정치·외교·법률·경영·경제·사회 등 각 분야의 내로라하는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 50여 명이 연사와 주제 발표자 등으로 참여한다.

첫날인 21일 개막 세션과 22일 과학기술 혁신 분야 세션에는 아시아계 최초의 예일대 학장인 천명우 교수(신경과학)와 한국인 최초의 블룸버그 석좌교수인 하택집 존스홉킨스대 교수(물리학), 한국인 최초의 하버드대 종신교수인 박홍근 교수(화학)등 해외 대학에 재직 중인 유명 석학들이 강연자로 나선다. '신경경제학의 개척자'로 불리는 이대열 예일대 교수(신경과학), 뇌과학 분야의 스타 학자인 이진형 스탠포드대 교수(생명과학), 미국 백악관이 '촉망받는 과학자'로 선정한 박지웅 시카고대 교수(화학) 등도 특별 초빙됐다.

SK 관계자는 "천명우 학장 등 모두 노벨상에 근접한 석학들로 평가받는 인재들로,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 자체가 '빅 뉴스'"라고 말했다.

SK에서는 최 회장 외에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조대식 SK수펙스조직위원회 의장과 각 위원회 위원장, 관계사 최고경영자(CEO) 등 그룹 최고위 경영진과 임원 200여 명이 참석한다.

최 회장은 포럼 중 개최되는 세션에 참석해 강연을 듣고 석학들과 토론을 벌인다.

그는 이날 개막 세션 중 '사회혁신과 기업의 혁할' 세션에 패널로 참여해 김용학 연세대 총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 이재열 서울대 교수(사회학) 등과 함께 기업이 사회와 공생하며 혁신을 이끌어 내기 위한 방안에 대해 2시간여 동안 토론한다.

이어 22일에는 '이해(Understanding): 뇌와 인공지능', '세상을 바꾸는 생명과학' 등 과학기술혁신 관련 4개 사회혁신 분야 4개 세션이 각각 진행된다. 폐막일인 24일에는 지정학적 위기와 기업의 과제에 대한 3개 세션이 각각 진행된다.

SK는 '이천포럼' 모든 세션의 강연 등을 온라인 교육 콘텐츠로 만들어 임직원 임원 외 모든 그룹 구성원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전무)는 "당초 임원 육성을 위해 기획한 이번 포럼은 행사 규모나 주제의 스텍트럼 측면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 기업에서도 전례를 찾기 어려운 혁신적 시도"라며 "SK 구서원 모두가 딥 체인지와 ‘사회와 함께하는 성장’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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