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순매도…2350선 약보합세
코스피, 外人·기관 순매도…2350선 약보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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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35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1일 오전 9시5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0p(0.10%) 내린 2356.07을 지나고 있다. 전장 대비 5.01p(0.21%) 상승한 2363.38에 문을 연 지수는 10분 후인 9시10분에 내림세로 전환해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부터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훈련(UFG, 21~31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 개최(22일), 잭슨홀 컨퍼런스(24~26일) 등 주요 이벤트가 예정된 데 따라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미국 백악관 수석 전략가인 스티브 배인의 경질 소식이 전해지는 등 트럼프발(發) 정책 불확실성 부각으로 미 증시가 하락한 것도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4일 연중 최고치(70.2bp)를 보였던 CDS 프리미엄이 다행히 17일 63.7bp로 하락전환해 코스피 지수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그러나 당분간 CDS 프리미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점은 여전한 불안요인으로 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76.22p(0.35%) 하락한 2만1674.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46p(0.18%) 내린 2425.55에, 나스닥 지수는 5.38p(0.09%) 떨어진 6216.5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8억원, 216억원 어치 주식을 시장에 쏟아내고 있다. 개인이 238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지만 지수를 밀어 올리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72억6000만원의 순매도세를 기록 중이다.

지수 하락에 따라 대부분 업종이 '파란불'을 켜고 있다. 운수창고(-1.27%), 비금속광물(-1.27%), 유통업(-1.18%), 증권(-1.11%), 보험(-1.08%) 등이 1%대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고 전기가스업(-0.69%), 섬유의복(-0.53%), 기계(-0.50%), 서비스업(-0.40%), 음식료업(-0.33%) 등도 약세다. 오르고 있는 업종은 철강금속(1.08%), 의약품(0.42%), 운수장비(0.19%), 화학(0.17%) 등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 10위주들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47% 내린 23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우선주도 0.72% 하락세다. 한국전력(-1.11%), NAVER(-1.02%), 신한지주(-0.77%), 삼성물산(-0.75%) 등도 빠지고 있다. 반면 POSCO(2.27%), SK하이닉스(0.45%), LG화학(0.43%) 등은 상승 우위 국면이다. 현대차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이시각 시장에서 상승종목은 328곳, 하락종목은 460곳, 변동 없는 종목은 80곳이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7p(0.12%) 내린 642.80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개인이 334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5억원, 8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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