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KB증권은 21일 롯데칠성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크게 하회한 가운데, 맥주사업 확대로 비용 부담이 상존해 전체적인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80만원으로 기존 대비 16.3% 하향조정 했다. 단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박애란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6422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30억원으로 전년 대비 54.6% 하락했다"며 "이는 KB증권의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크게 밑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는 설탕과 포장재 등 음료부분의 전반적인 원가 상승과 맥주 2공장 완공에 따른 감가비(연간 250억원) 부담, 신제품 '피츠'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 등이 꼽혔다.
박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3% 늘어난 2조471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7.4% 줄어든 783억원으로 각각 추정한다"고 말했다. 또 "맥주사업 초기의 비용부담 증가를 고려해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대비 39.8% 낮춘 3.2%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상반기 실적이 예상보다 더 부진했고, 하반기에도 맥주사업 확대 초기의 비용 부담을 고려할 때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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