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리츠운용사 CEO에 남궁훈 금투 본부장 발탁
신한금융, 리츠운용사 CEO에 남궁훈 금투 본부장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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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궁훈 신한리츠운용사 사장 내정자. (사진=신한금융그룹)

비은행 출신 부동산·자산관리 전문가 기용

[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설립 본인가를 앞둔 신한리츠운용사 최고경영자(CEO)로 남궁훈 신한금융투자 본부장을 내정했다.

신한금융지주는 18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신한리츠운용사 설립추진단장으로 남 본부장을 내정하고, 향후 본인가 획득 시 사장으로 선임키로 했다. 신한지주는 지난 17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지주사 산하에 리츠 AMC 설립에 대한 예비인가를 획득했다.

신한리츠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남궁훈 내정자는 현재 신한금융투자 자산관리(WM)추진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1962년생인 남 내정자는 서울대 법학과와 인하대 법학 석사과정을 수료한 뒤 법률사무소를 거쳐 지난 2001년 신한금융투자에 입사했다. 이후 준법감시부 부서장과 법무실 부서장을 역임했고, 재무관리부를 거쳐 경영관리본부장, 각 지역 영업본부장에 이어 올 1월부터 WM추진본부장을 맡아왔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남 내정자는 지난 17년 간 증권업에 종사하면서 부동산을 포함한 자본시장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자산관리 최고 전문가"라며 "은행과 금융투자의 복합채널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의 니즈 파악, 판매 채널과의 소통에도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주요 요직에 은행 출신을 기용하던 인사 관행을 벗어나 올 상반기부터 외부 인재를 적극 발탁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외국계 컨설팅사 대표 출신인 조용서 본부장을 디지털 분야에 발탁했고, 빅데이터센터 본부장에는 김철기 금융연수원 교수를 영입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출중한 능력과 역량을 보유한 인재라면 그룹 내외를 가리지 않고 등용하는 인사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며 "향후 자회사 단위로도 이같은 정책을 확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신한지주 이사회는 3000억원 규모의 상각형 조건부 자본증권 발행을 승인했다. 이번 승인으로 신한지주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금융지주회사법 개정 후 국내 지주사 최초로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하게 됐다. 발행 규모는 3000억원 이내로, 채권 만기가 없는 영구채 형태로 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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