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20p(1.13%) 상승한 642.11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6거래일 만에 외국인이 '사자'로 전환하고 개인이 가세하면서 코스피지수가 2360선을 회복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3.41p(0.57%) 오른 2361.67로 장을 마감했다. 전장대비 3.35p(0.14%) 뛴 2351.61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약보합세를 유지하다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장 중 2364.50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한 데다 북미 간 긴장감이 어느 정도 가라앉으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시장에서 외국인은 6거래일 만에 매수 전환하며 514억원가량 순매수했고 개인도 467억원 정도 사들였다. 기관은 홀로 1150억원 가까이 내다팔았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약 2018억원 매도, 비차익거래는 약 1260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상승업종이 비교 우위였다. 철강금속은 4%대 강세였고 의료정밀, 전기전자, 유통, 제조, 전기가스, 기계, 증권, 화학 등도 오름세였다. 반대로 섬유의복, 통신, 서비스, 운수장비, 보험, 의약품, 음식료, 금융, 종이목재, 은행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부진했다. 네이버, SK텔레콤, SK는 1% 이상 주가가 떨어졌고 현대차, 신한지주, LG화학, 현대모비스, KB금융도 약세였다. 삼성물산과 삼성생명은 보합이었다. 이날 포스코는 5% 가까이 뛰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한국전력도 호조였다.
종목별로는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506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하한가 없이 290개 종목은 떨어졌다. 8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특징주로는 롯데그룹이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배당성향 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소식에 롯데쇼핑이 9.20% 올랐고 롯데푸드 2.21%, 롯데칠성 1.99%, 롯데제과 1.02% 상승했다. STX엔진은 한화 피인수 기대감에 9.39% 뛰었고 크라운해태홀딩스는 크라운제과 주식 공개매수 소식에 4.33%, 크라운제과는 1.03% 동반 강세였다.
무학은 좋은데이 소주에서 담뱃재 추정물질 발견 소식에 3.72% 빠졌고 한화생명은 예금보험공사의 보유지분 2.75% 블록딜 소식에 3.03% 밀렸다. 동아에스티는 경영진 횡령 혐의에 6.75% 하락했고 한국종합기술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사주조합 선정 소식에 18%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 역시 7.20p(1.13%) 상승한 642.11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4억원, 67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개인은 약 580억원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 종이·목재를 제외한 전 업종 주가가 올랐다. 의료·정밀기기는 2% 넘게 상승했고 반도체, 건설,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제약, 출판·매체복제, IT부품, 제조, 화학, 금속, 비금속, 기계·장비 등도 동반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호조였다. 휴젤은 4.10% 올랐고 메디톡스, SK머티리얼즈, 신라젠, 에스에프에이도 2% 넘게 상승했다. 셀트리온, 로엔, 코미팜, 바이로메드, 컴투스, 파라다이스, 포스코켐텍도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와 GS홈쇼핑은 소폭 떨어졌고 CJ E&M은 보합이었다.
종목별로는 상승 816개, 하락 317개, 보합 75개로 집계됐고 상한가 종목은 2개였다. 특징주로는 오가닉티코스메틱이 2분기 실적 호조에 5.29% 올랐고 대한뉴팜은 친환경 닭 진드기 박멸제 출시 소식에 11.45% 치솟았다.
라온시큐어는 생체인증시장 최대 수혜주 분석에 4.68% 상승했고 스킨앤스킨은 자회사 에이디앤티가 러시아 최대 화장품 유통사에 초도물량을 공급했다는 소식에 8.51% 올랐다.
유니셈은 中 BOE와 51억원 규모 OLED장비 공급계약 체결에 4.35% 뛰었다. 예림당은 2분기 실적 부진 분석에 2.85% 떨어졌고 디지탈옵틱은 360.51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16% 가까이 미끄러졌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3원 내린 1137.2원으로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