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창규 KT 회장 (사진=KT)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KT를 성차별 없는 급여와 공평한 승진기회 제공으로 능력 있는 여성이 성장하기 좋은 회사로 만들겠습니다."

이는 황창규 KT 회장이 최근 진행된 사내 직원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언급한 발언이다. 이처럼 황창규 회장은 KT를 양성평등 1등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KT는 다양한 양성 문화를 조성하며 여성 직원의 가족친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양성 평등 문화를 넘어서 직원들이 다니고 싶은 회사로 거듭나려고 노력 중이다.

먼저 황 회장은 KT를 대졸 공채 신입채용 시 여성 채용 비율이 40퍼센트를 넘나들 정도로 남녀 구분 없이 채용하는 기업으로 변화시켰다. KT는 여성의 평균 근속년수가 18년에 달할 정도로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일하기 좋은 회사다. 또한 100대기업 여성 임원비율이 2%인데 반해, KT의 여성임원비율은 6%다.

임신한 여직원들도 안정감을 갖고 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KT는 직원 본인이 출산하게 되면 10만원 상당의 선물을 증정하고, 임신 중인 직원은 월 1일 태아 검진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출산하거나 출산을 앞두고 있는 직원들은 90일의 휴가를 보장받고 있다. 사옥 내 수유실과 여성 휴게실을 설치해 여직원들의 편의를 돕는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한 후 복귀하는 비율이 98%다. 개인적인 사정이나 다른 직장을 찾아나가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육아휴직 이후 복직하고 있다. 이는 육아휴직 사용이 보편화돼 있으며, 아무런 차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육아휴직 이후 여직원들이 아이들을 돌보는 데도 KT는 도움을 주고 있다. KT는 우면, 분당, 혜화, 일산, 광주, 목동 등 전국 8곳에 직장 보육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미취학 어린이를 자녀로 둔 KT 직원들은 보육시설을 이용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다.

KT는 직원들의 복지향상 차원에서 2013년부터 심리상담센터 '헤아림'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헤아림은 임신 예정인 여직원이나 임신 중인 여직원들의 스트레스 관리와 심리적 안정, 정서적 케어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KT는 양성평등 의식개선 프로그램인 '젠더 이해하기'를 통해 상호 성별을 이해하기 위한 신입사원, 신임관리자, 임원 대상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1대 1 카운슬링을 하는 '찾아가는 심리상담센터'도 운영 중이다. 직원 스트레스 검사를 진행해 스스로 주의할 포인트를 알려주는 활동도 병행하는데, 특히 여직원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이러한 노력에 KT는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인정받아 여성가족부 장관상까지 수상했다. 황창규 회장이 이끄는 KT의 양성평등 문화 확산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공환 KT 인재경영실장 상무는 "KT는 양성평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양성 평등을 넘어 모든 직원의 스트레스 관리가 가정과 회사, 그리고 사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KT는 양성 평등을 넘어 직원이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